에퀴노르,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오너스 엔지니어' 계약
에퀴노르,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오너스 엔지니어' 계약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2.11.1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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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 기업 코비社와 한 힘
울산 해상풍력 사업 본격 추진…사업 확장 기대
울산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개발을 위해 견인되고 있는 윈드 세미 가상 이미지.
울산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개발을 위해 견인되고 있는 윈드 세미(가상 이미지).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에퀴노르가 글로벌 엔지니어링 컨설팅 기업체인 COWI(코비)社와 오너스 엔지니어(Owner’s Engineer) 계약을 체결하고 울산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추진에 힘을 실었다. 

이번 계약으로 COWI사의 전문가들은 앞으로 에퀴노르와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프로젝트의 디자인과 개발 및 건설에 함께 한다.

또한 에퀴노르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갖춰 프로젝트 관리 및 기술지원 서비스를 단계별로 제공할 뿐만 아니라, 독립적 연구와 조사 검토, 다양한 엔지니어링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COWI사는 엔지니어링, 토목 건설, 환경과학 분야 등의 기술 전문가로 구성된 엔지니어링 글로벌 컨설팅 기업이다. 이러한 전문 인력들의 합류는 에퀴노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개발하는데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울산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총괄하고 있는 토르게 나켄(Torgeir Nakken) 총괄상무는 “이번 오너스 엔지니어 선정으로 해상풍력 프로젝트 조직이 혁신적으로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에퀴노르와 COWI는 해상풍력에 대한 전문성을 결합해 새로운 해상풍력 시장을 개발함으로서 한국에 새로운 산업 기반을 구축하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에퀴노르는 이번 계약을 반딧불이 프로젝트에 즉시 도입한다. 울산 프로젝트 개발 기간 동안에는 최대 30명의 COWI사의 전문가가 즉시 투입돼 에퀴노르와 함께 사업을 수행한다. 이번 계약은 울산 해상풍력 프로젝트 기간 동안 지속되며, COWI와 에퀴노르가 체결한 글로벌 협정 아래 맺는 첫 번째 하위 합의다.

에퀴노르 사우스 코리아 자크 에티엔 미쉘(Jacques-Etienne Michel) 대표이사는 “에퀴노르는 전 세계에 걸친 풍부한 부유식 및 고정식 해상풍력 경험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이 같은 앞선 기술과 다양한 경험을 활용해 한국에 새로운 산업 기반을 조성함으로써, 탄소중립 실현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에퀴노르가 한국에서 처음 개발하는 울산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울산 해안에서 약 7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2027년에 상업 운영을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