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30년 만의 최악 가뭄··· 선제 대응 효과 ‘톡톡’
신안군, 30년 만의 최악 가뭄··· 선제 대응 효과 ‘톡톡’
  • 전남=김형환 기자
  • 승인 2022.11.1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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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월부터 4단계 대응 계획 수립··· 유수율 87.9% 향상
(사진제공 : 신안군)
(사진제공 : 신안군)

[국토일보 김형환 기자] 30년 만의 가뭄을 극복하기 위한 신안군의 선제 대응이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신안군은 전체가 섬으로만 형성돼 대부분 지방상수도로 평시에도 육지에 비해 급수 조건이 열악하다.

특히 유례없는 30년 만의 가뭄으로 지난 14일 현재 신안군의 강수량은 654㎜로 평년 강수량의 62%에 불과한 실정으로 지방상수도 13개소의 평균 저수율이 17~30%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신안군의 선제 대응이 효과를 발휘해 안팎의 호평을 받고 있다.

우선 신안군은 가뭄 장기화를 예상해 올해 2월부터 재난 수습이 아닌 사전 대응을 위해 대체수원 활용 방안 마련과 함께 관심, 주의, 경계, 심각단계 등 총 4단계로 사전 비상급수체계를 확립해 대응했다.

대응 계획에 따라 신안군은 자체 예산 28억원을 조기 투입해 지하수, 농업용수 펌핑 등 대체 수원을 개발했다.

아울러 주민들을 대상으로 양치컵 사용하기, 빨래 모아서 하기, 상수도를 이용한 농작물 물주기 금지 등 물 절약 캠페인도 적극 진행했다.

캠페인 결과 암태·비금면의 경우 하루 450톤 이상의 물 절약 성과를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