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에스네트, 남광토건 공동경영
대한전선-에스네트, 남광토건 공동경영
  • 선병규 기자
  • 승인 2008.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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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광토건 개발사업 가속도 등 안정적 경영 기대

 

남광토건 경영에 1대주주인 대한전선과 2대주주 에스네트가 본격 참여,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대한전선은 남광토건의 주요 주주인 에스네트와 남광토건의 주요 경영방안에 대해 합의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대한전선과 에스네트는 남광토건 이사회에 동일한 비율의 이사 선임권을 갖게 된다. 대한전선은 재무담당 임원을 선임해 남광토건 경영에 참여할 계획이며, 조만간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대한전선측 이사를 선임하게 된다.

 

남광토건의 현 대표이사 체제는 종전과 같이 유지될 예정이며, 현 대표이사 퇴임시 후임 대표이사 추천권은 대한전선 측이, 감사는 에스네트 측이 보유하게 된다.

 

또한 대한전선은 에스네트 측의 남광토건 지분 4.55%(100만주)를 넘겨받아 지분율을 47.6%로 높이기로 했다.

 

대한전선은 이번 공동경영 합의를 계기로 남광토건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함에 따라 남광토건은 사업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지는 것은 물론 대한전선의 계열사로 재무안정성과 신뢰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남광토건의 수원 송죽동, 김포 신곡지구 등 추진 중인 개발사업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대한전선의 안양 및 시흥 공장부지 개발 등 자체사업은 물론 국내외 건설프로젝트에 동반 진출할 기회가 확대돼 성장 잠재력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한전선은 지난 4월 알덱스 인수를 통해 남광토건의 1대 주주가 되었으나, 이사회 구성과 대표이사 임명 등 회사 경영방안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그 동안 에스네트와 협의를 진행해 왔다.

 

한편 남광토건은 지난 1947년도에 설립된 도급순위 30위권의 회사로 도로, 철도, 교량, 터널 등 토목사업중심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하우스토리’라는 아파트 브랜드로 건축부문에서도 인지도를 높여 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아프리카 앙골라를 중심으로 해외사업부문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중견건설업체중 사업포트폴리오가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