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구] (주)동호 최상석 부사장
[인물탐구] (주)동호 최상석 부사장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2.08.17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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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을 존중하고 원칙을 지키는 것… 사람도, 기업도 성장의 시작입니다”


“기본을 존중하고 원칙을 지키는 것…
사람도, 기업도 성장의 시작입니다”

기술자는 사회적.문화적 가치에 대한 인식 있어야
자격증 50개 보유한 건설엔지니어링 ‘만물박사’



육성정책 시급하다”
사람은 가끔 실수도 해야 인간미가 있다는 말이 있다.
즉 인간이 神이 아닌 이상 다소 정신과 육체가 흐트러지는 등 삶의 빈 틈을 보일 때 더 삶의 진정성이 돋보인다는 말이다.

오늘은 이러한 말을 무색케 하며 완벽함을 넘어서 상상을 초월하는 인물을 만났다.
최상석!
그는 현재 주식회사 동호의 부사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엔지니어로 50개 분야에 걸쳐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만물박사다.

75년 공무원을 시작으로 만 37년 건설엔지니어링 외길을 걷고 있는 전문가로서 자기통제의 달인으로 통하는 인물이다.
지금껏 천재지변 등 불가피한 사정으로 37년 동안 지각 세 번 한 것 외에는 기계적인 삶의 패턴을 유지하고 있는 최상석 부사장. 그가 갖고 있는 삶의 철학은 기본을 알아야 한다는 것. 즉 ‘원칙을 지키자’다.

“직장생활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의 행동은 사회계약에 따라 이루어지는 기본적인 행위 질서이지요. 그 계약을 지키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의무입니다.”

이따금 도출되는 부끄러운 사건, 사고들을 볼 때 그 모든 것이 원칙을 벗어난 언행으로 비롯되고 있음을 지적하는 그의 눈빛이 잘못된 사고방식에서 출발하는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경고하고 있는 듯 하다.

현재 한국 건설산업의 불경기에 대해 그는 말한다.
“이미 10년 전부터 오늘의 불황은 예고돼 있던 문젭니다. 일방적인 제도와 기술, 단절된 언어능력, 한정된 재원 등 우물 안 개구리 신세를 면치 못했던 게 한국건설의 실상 아닌가요?”

해외시장으로 가야 한다는 개념을 파악한 후 실행으로 옮기기까지 한국건설이 확보하고 있는 노하우는 무엇인지 냉철한 판단과 분석이 앞서야 한다는 지론이다.

그는 국내 기술력에 대해서도 강력한 어조로 조언한다.

“이공계 우대한다고 소란을 떠는데 사실 40년 전 제도화된 기술자 자격수당이 아직도 그대로라는 현실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특히 기술을 단순한 기술로 볼 게 아니고 문화적, 사회적 조건에 부합하는 종합매니저 능력을 갖추도록 유도하는 정책 추진이 뒤따라야 합니다.”
이를 위해 그는 기술자에게 문화적 가치를 중시하는 자세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건설은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생산주체의 창의성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주어진 업무범위 내에서 생산적인 아이디어 등을 만들어내는 적극적 마인드가 필요하다며 현실에 안주하려 하고 현실을 피하려 하는 엔지니어들에게 일침을 가한다.

이렇듯 토목기술자로서 원칙을 고수하며 정통 엔지니어의 위상을 지키고 있는 그는 50개 분야에서 전문가 인정을 받고 있는 만큼 대외적 활동도 왕성하다.

왜? 그 많은 자격증을 갖고 있느냐는 기자의 생뚱맞은 질문에 그는 거침없이 답변했다.

“고객만족이지요. 급변하는 시장변화와 한층 높아지는 고객요구에 적극 부응하고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할 수 없다는 신념아래 고도의 기술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고객용 상품입니다.”

그냥 대충 할 수도 있는 일이지만 그는 완벽한 기술용역을 추구함에 삶의 철학, 기업의 목표를 두고 혼신을 다하는 건설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약속하고 있다.

이제 그가 주식회사 동호에 입사한 지 8월 31일자로 만 20주년이다.

입사 당시 현 오동권 회장님과 약속한 것이 있단다. ‘10년 이상 근무하기’
이젠 그 약속을 넘어 2개 정상을 넘고 있는 이 시점에서 그에게는 남다른 감회가 교차하고 있다.

건설은 프로젝트마다 창의성이 절대적으로, 생산적인 아이디어 등을 만들어내는 적극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최상석 부사장. <사진 왼쪽>


그가 평소 좋아하는 고사성어… ‘有備無患’
늘 ~ 보이지 않는 시장을 준비하고 미래 블루오션을 개척하는데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타고난 능력을 갖고 있는 최상석 부사장!

그가 새롭게 준비하는 미래 먹거리 시장은 무엇인가 그의 발 빠른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글 : 김광년 knk@ikld.kr
사진 : 한동현 kld @ ikld .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