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가스공사, 대구 경제 기여도 높여야"
[국정감사] "가스공사, 대구 경제 기여도 높여야"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2.10.20 09: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상생 실적 해마다 뒷걸음...대구 지역기업 계약금 전체 0.5%
양금희, "공사 주도적으로 지역 경제 협력 성과 마련해야"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가스공사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대구로 이전한 지 8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지역 기여도는 낮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양금희 의원(대구 북구 갑,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사진)은 20일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본사가 위치한 대구지역 경제기여도는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2022년 가스공사가 사용한 연구개발예산 6억원 중 대구에 지급된 보조비는 0원으로 확인됐다. 

가스공사가 대구로 이전한 다음 해인 2015년부터 7년간 한국가스공사는 수도권에 43%인 34억8,000만원의 연구개발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같은 기간 대구경북권역은 11%인 9억3,000만원에 그쳤다. 

올해 계약한 공사·용역·물품 계약 등에서도 가스공사의 대구지역 경제를 위한 노력은 찾기 어려웠다. 총 1조6,000억원 가운데 대구 지역기업과 계약한 금액은 0.49%인 80억원 수준에 불과했고 계약건수는 전년보다 11건 줄어든 4.03%에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지역 사회공헌활동은 2020년 3억7,000만원에서 1억4,000만원 감소한 2억6,000만원으로 줄었다. 코로나로 기업지원이 절실했던 2021년에 지역사회 공헌활동은 감소했다.

양금희 의원은 "글로벌 규모의 세계가스총회가 대구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고, 대구지역 스포츠 농구팀이 15년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은 지역 사회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2014년 10월 이전, 8년차에 접어든 만큼 가스공사가 주도적으로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다방면의 역할에 대해 고민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