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장관, 최근 6년 54명 사상자 발생한 여수산단 안전점검
이상민 장관, 최근 6년 54명 사상자 발생한 여수산단 안전점검
  • 정현민 기자
  • 승인 2022.10.1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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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와 여수산단 사외 배관시설 점검 및 소상공인 간담회 참석
사진은 여수산단 안전점검 회의 모습.

[국토일보 정현민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19일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와 공장 외부 배관시설 현장을 찾아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여수중앙시장 꿈뜨락몰에서 소상공인과 간담회를 가졌다.

폭발, 화재, 가스누출 등 안전사고가 발생해 ‘화약고’라는 오명을 쓴 여수산단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6년간 각종 사고로 5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부터 올해 9월까지 여수산단 입주업체 안전사고 현황에 따르면 총 73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사망 18명, 부상 36명 등 인명피해가 났다. 재산피해는 동산 3억3,500만원, 부동산 69억9,700만원 등 총 73억3,200만원이다.

이번 점검은 대한민국 안전대전환 추진의 일환으로 ▲여수산단을 양분하고 있는 정유업체와 ▲다른 한 축인 석유화학업체 ▲지상·지하 사외배관 안전관리에 대한 집중점검을 세부 주제로 진행했다.

우선 여수산단의 대표 정유업체이자 가장 규모가 큰 GS칼텍스 공장을 방문해 산단 전반 및 정유 관련 입주업체 간 안전관리 네트워크 현황 등을 점검했다. 산단 내 대표적 석유화학업체인 한화솔루션도 방문해 최근 발생한 사고 현황, 후속조치 및 재발방지대책을 살폈다.

또한 지상과 지하로 연결된 사외배관 현장을 둘러보고 배관 관리실태 및 누락된 지하배관 정보 현행화 작업 진행 상황을 확인했다.

이상민 장관은 “근로자와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해 평소 시설 관리 및 투자, 안전점검, 작업자 교육 등사외배관 관리에 사업주체와 관계부처, 지자체가 협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여수산단 안전관리를 위해 10억 원 예산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해 노후산단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도록 국가적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도와 여수시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