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유럽·오세아니아 하늘길 더 열린다
인천공항, 유럽·오세아니아 하늘길 더 열린다
  • 정현민 기자
  • 승인 2022.10.1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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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항공업계 루트회의 참가
항공노선 복원·유치 협의 및 마케팅 전개
김혜진 항공마케팅팀 사원(왼쪽 첫 번째부터), 김영일 항공마케팅팀장이 해외 항공사 관계자와 인천공항 신규노선 취항 관련 협의를 하고 있다.

[국토일보 정현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김경욱)는 지난 16일부터 3일간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2022년 세계루트회의’에 참가해 타깃 지역 주요 항공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노선 정상화 및 취항 마케팅을 펼쳤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세계 루트회의는 코로나 이후 대면방식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으며, 총 706개 관련 기관(186개 항공사, 370개 공항, 150개 관광청·여행사 등)이 참석해 항공여행 재개에 대한 열망을 실감케 했다.

인천공항공사는 핀에어, 루프트한자, 웨스트젯 등 23개 여객 항공사 및 IAG 화물항공, 라탐 화물항공, 카타르 화물항공 등 5개 화물항공사와 코로나 이전 운항노선의 복원 및 증편, 신규 노선 개설을 적극 협의했다.

미국 포틀랜드 공항, 스위스 취리히 공항, 인도 뱅갈루루 공항,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 등 17개 해외 공항과 양 공항간 여객·화물 증대를 위한 공동 마케팅 협의도 진행했다.

공사는 중국, 일본 등 동북아 주요국가 대비 한국의 국경개방이 상대적으로 빠르며 팬데믹 이후에도 공항 운영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는 점, 풍부한 네트워크 및 뛰어난 동북아·동남아 연결성을 인천공항의 허브경쟁력으로 적극 어필했다.

또한 유럽·대양주·미주 지역 항공사(콴타스항공, 젯스타항공, 루프트한자 등)가 시드니, 헬싱키, 프랑크푸르트 등 코로나 이후 운항이 중단되거나 축소됐던 인천공항 중장거리 노선의 취항 계획을 밝혀 향후 인천공항의 장거리 노선망이 빠른 속도로 확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사는 주요 환승 타깃시장인 동남아 노선의 올해 동계시즌 복원 및 내년도 하계 증편 가시화를 통한 허브 경쟁력 강화를 도모했다.

인천공항 신규 취항 의사를 밝힌 덴마크 ‘머스크 에어카고’와 관련 협의를 진행해 적극적으로 신규 물동량 창출을 지원했다. 향후 인천공항 이착륙 시간대 및 터미널 배정, 신규취항 공동 마케팅 등 실제 취항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취항준비 전 과정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코로나 이후 본격적인 항공업계 회복이 시작되는 시점에 세계 최대 항공업계 국제행사를 통해 의미 있는 활동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