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항 14곳 중 10곳 '5년 연속 적자'
국내 공항 14곳 중 10곳 '5년 연속 적자'
  • 김현재 기자
  • 승인 2022.10.18 14: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선교 의원.
김선교 의원.

[국토일보 김현재 기자] 한국공항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14곳의 공항 대부분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선교 국회의원(국민의힘, 경기 여주시양평군)이 ‘최근 5년간 전국 공항의 당기순이익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국공항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14곳의 공항 중 김포공항, 김해공항, 제주공항, 대구공항을 제외한 10곳의 공항이 5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 규모는 양양공항이 732억 8,900만원, 여수공항 703억 4,900만원, 울산공항 641억 8,000만원, 포항경주공항 621억 2,800만원, 청주공항 416억 6,000만원, 사천공항 280억 600만원, 광주공항 232억 8,100만원, 원주공항 176억 3,800만원, 군산공항 163억 7,300만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흑자를 기록한 공항도 있다. 김포공항의 최근 5년간 당기순이익은 3,568억 5,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제주공항 3,524억 5,100만원, 김해공항 2,879억 2,800만원, 대구공항 109억 7,400만원 등 순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김포, 제주, 김해, 대구공항의 합계 흑자 규모(최근 5년간 당기순이익)는 총 5,274억 3,900만원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는 2017년 2,991억 5,900만원, 2018년 2,561억 3,500만원, 2019년 1,581억 9,900만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이후에는 제주공항을 제외한 모든 공항이 적자로 돌아섰다.

김선교 의원은 “코로나19로 국내 공항도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대부분의 공항이 코로나19와 상관없이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적자에 대한 철저한 원인 분석과 추가적인 수익구조 개선 등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해 당기순손실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