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일시 조정론 대두… "위기를 기회로, 집값은 항상 올라왔다"
아파트값 일시 조정론 대두… "위기를 기회로, 집값은 항상 올라왔다"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2.10.1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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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 개통 등 호재품은 양평지역 관심

최근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전국적으로 집값이 하락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오히려 이런 위기가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 부동산 시장을 살펴보면, 집값이 조정을 받는 시기가 있더라도 길게 봤을 때 결국은 올랐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IMF 외환위기 때다. KB부동산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자료에 따르면, IMF 외환위기가 극심했던 1998년 전국 아파트 가격은 1년간 14.39% 하락했다.

하지만 집값 하락세는 길지 않았다. 바로 그다음 해인 1999년에는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이 8.25%를 기록했다. 이후 2000년과 2001년 역시 각각 1.38%, 13.69%씩 오르며 3년 새 떨어진 가격 회복을 넘어 더 큰 상승을 보였다.

지속되는 금리 인상 문제도 마찬가지다. 침체의 골이 더 깊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역대 통계를 살펴보면 금리의 하락 또는 상승과 관계없이 집값은 항상 올랐다.

실제로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지난 2013년 2.5%에서 2015년 1.5%로 떨어졌을 때 전국 아파트값은 3년 새 총 7.68% 상승했다. 금리가 상승했던 2016년(1.25%)~2018년(1.75%) 기간 역시 집값은 총 5.77% 올랐다.

전문가들은 부동산시장에서 집값의 상승과 하락은 항상 있어왔으며 결국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이런 시기일수록 미래가치 높은 알짜 단지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그렇다면 어떤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이런 때일수록 저평가 돼 있으면서 개발호재가 많아 미래가치가 높은 곳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 향후 대세 상승기에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 부동산 시장 전문가는 경기 북부 지역을 추천하기도 했다. 전국적으로 매매가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매매가가 오르고 분양가 대비 프리미엄이 상승한 곳들이 경기 북부에 모여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는 경기 북부 트로이카로 불리는 여주·이천·양평 등이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8월 전국 매매가 변동률은 -0.51%를 기록하며 대부분의 지역이 하락한 가운데 여주(0.24%)와 이천(0.20%)이 유일하게 올랐다. 또한 이들 지역에서는 아직도 분양가 대비 수천만원대의 분양권 프리미엄이 형성돼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양평의 경우 다양한 개발호재가 예정돼 있다 보니 높은 미래가치가 더욱 눈에 띄는 분위기다. 우선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 양평~화도 구간이 올해 말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양평~이천 고속도로는 2026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서울(송파)~양평 고속도로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2031년 개통을 예정하고 있으며, 국지도 88호선 광주(퇴촌)~양평 구간 확장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양평읍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현재 양평은 새 아파트도 4억원대로 수도권에서 보기 힘든 가격이라 문의가 꾸준하다"며 "분양 후 6개월이면 전매가 가능하고 다양한 금융혜택까지 제공하는 경우도 있어 양평은 물론 외부 투자 문의도 많은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일신건영이 현재 공급 중인 '양평 공흥3 휴먼빌 아틀리에'의 경우도 중도금 3.9% 확정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시중금리는 계속 오르고 있지만 계약자는 3.9%로 확정된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중도금 대출 시 확정금리를 초과하면 사업주체에서 초과분을 부담해 수요자들의 부담을 크게 줄인 것. 계약금도 통상 10%가 아닌 5%만 있으면 추가금이 없이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