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환경장관, 현대차 무공해차 개발현황 체크
한화진 환경장관, 현대차 무공해차 개발현황 체크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2.10.1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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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대응 현안 논의 및 보급 계획 점검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14일 오후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경기 화성시 소재)를 방문해 무공해차(수소·전기차) 연구·개발 현황을 점검했다.

한 장관은 이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 등 무공해차 보급과 관련한 업계 현안과 대응 방안도 논의했다.

IRA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올해 8월 16일 서명한 법안으로, 미국에서 제조됐고, 원산지 요건을 충족한 배터리 광물·부품을 사용한 전기차에 한해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대차 연구개발본부가 위치한 남양주연구소는 첨단 시험 장비와 연구동을 갖추고 승용, 레저용(RV), 상용에 이르는 다양한 차량을 개발하고 있으며, 자동차 선행연구, 양산 직전의 실험 등을 수행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자동차 연구시설이다.

한 장관은 오늘 설계동, 주행시험장, 전자시험동 등을 둘러보며, 무공해차 연구개발 현황 등을 점검하고 관계자들과 무공해차 보급 가속화를 위한 정책방향 등을 논의했다.

그는 또 무공해차 누적 450만 대 보급이 수송부문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의 핵심 과제인 만큼, 국내 주요 제작사인 현대자동차와 무공해차 연구개발 현황을 논의하고 생산 및 출시 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독려했다.

특히, 한 장관은 지난 8월 1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서명하고 국제 원자재 가격도 인상되는 등 이와 관련한 자동차 업계의 어려움을 듣고 국내 관련 산업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세계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인 보조금 지원이 필요하다는 업계 요청에 따라 충분한 수준의 예산을 편성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도 무공해차 보급 확대라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전기차 국내 생산을 대폭 늘리고, 수소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재차 밝혔다.

환경부는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얻은 업계 의견과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보조금 지침 개편 등 제도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화진 환경장관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으로 무공해차 산업 여건이 급변하는 만큼, 업계와의 상시적인 소통을 통해 무공해차 보급이 위축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관계부처와도 지속 협력해 어려운 난관을 잘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