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대교, 13일부터 전면 통제
이순신대교, 13일부터 전면 통제
  • 장정흡 기자
  • 승인 2012.08.09 08: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 마무리공사

이순신대교가 마무리 공사를 위해 전면 통제된다.

8일 전라남도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지난 5월 10일부터 임시 개통했던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개설공사(이순신대교)를 오는 13일부터 마무리 공사 추진을 위해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다.

이순신대교는 박람회 기간 동안 임시개통으로 박람회장을 찾은 300만여 관람객들에게 교통 편익을 제공했으며, 특히 세계적 수준의 위용을 보려고 찾은 수많은 관광객의 탄성을 자아냈다.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 개설공사는 여수 월내동 여수국가산업단지를 시점으로 묘도를 거쳐 광양 중마동 광양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총연장 9.58㎞의 해상도로다.

올해까지 1조644억원이 투입돼 총 5개 공구로 마무리공사가 진행 중이며, 사장교(양쪽 버팀기둥에서 비스듬히 드리운 쇠줄로 다리를 지탱하는 양식)인 1공구와 현수교(도로를 지지하는 상부 케이블이 설치된 다리)인 3공구는 해상 특수교량 신공법의 결정체로 평가받고 있다.

GS건설(주) 컨소시엄이 건설 중인 제1공구는 여수국가산업단지와 묘도를 연결하는 구간으로 연장(길이) 760m, 주경간장(주탑과 주탑 사이 거리) 430m인 사장교가 놓여진다. 항로폭(주탑과 주탑 사이 배가 항해할 수 있는 공간) 300m, 형하고(교량 하부와 해면 사이 높이) 52m로 4천TEU급 선박 통항이 가능하다.

대림산업(주) 컨소시엄이 건설 중인 제3공구는 묘도에서 광양쪽을 연결하는 ‘이순신대교’로 연장이 2,260m인 현수교다. 주경간장은 이순신 장군이 탄생 연도와 일치한 1,545m로 세계 4위 규모다.

양쪽 주탑은 서울 남산(262m), 63빌딩(249m) 보다 높은 270m로 콘크리트 주탑으로는 세계 최고 높이를 자랑한다. 선박 운항 폭은 국내 최장인 1,310m로 1만8,000TEU(21만톤)급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이 안정적으로 양방향 통항이 가능하다.

윤진보 전남도 건설방재국장은 “이번 전면 통제는 이순신대교 마무리 공사추진을 위해 불가피하다”며 “빠른 시일 내 세계에서 제일가는 교량을 건설해 개통될 수 있도록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 개설공사가 완료되면 여수 국가산단과 광양항 및 광양 국가산단 간 이동 거리가 60㎞에서 10㎞로, 이동 시간은 8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된다. 이에 따라 물류비용 절감과 물동량 수송이 용이해 광양만권에 대한 설비투자 여건 개선 뿐 아니라 호남과 영남권의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