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폭우에 도로 포트홀(도로파임) 3만건 발생
8월 폭우에 도로 포트홀(도로파임) 3만건 발생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2.10.0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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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1385건, 국도 3432건, 지방도 2만 5743건 등 위험천만

한준호 의원, “한국도로공사 등에 철저한 점검·신속복구” 주문
한준호 의원.
한준호 의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지난 8월 한달간 전국 도로에서 포트홀(도로파임)이 3만 560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월평균 1만 7685건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한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고양시(을))이 한국도로공사와 5개 지방국토관리청, 17개 시·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고속도로에서 1385건, 국도 3432건, 지방도는 2만 5743건의 포트홀이 발생했다. 7월에 비해 고속도로는 201.1%, 국도는 41.5%, 지방도는 33.3%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 분포를 보면, 지난 8월 8일 기상관측 이래 115년 만의 최대 폭우가 쏟아진 서울 등 수도권 일대 국도(서울지방국토관리청 소관)에서 가장 많은 1425건의 포트홀이 발생했다. 이어 대전·세종·충청권 일대(대전지방국토관리청 소관)에서도 1403건의 포트홀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지방도 역시, 호우가 집중된 경기도(1만 813건), 서울(5551건), 인천(2632건)의 포트홀이 가장 많았다.

포트홀은 도로 포장면 내부의 빈틈과 균열부로 빗물이 많이 침투할수록, 약해진 지반 위를 차량이 반복적으로 지나며 압력을 가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조사결과 재차 확인된 셈이다.

전국적인 호우경보가 발효된 2020년 7월과 8월에도 총 7만 7864건의 포트홀이 발생했다. 이는 2020년 전체 발생 포트홀의 31.8%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준호 의원은 “지난 8월 폭우로 인해 수도권 일대를 중심으로 ‘도로파임’이 급증한 것이 확인됐다”며, “도로파임은 교통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한국도로공사와 지방국토관리청, 각 지방자치단체의 철저한 점검 및 신속한 복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