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김병욱 의원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정책 효과, 전문가들 많은 생각해"
[국정감사] 김병욱 의원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정책 효과, 전문가들 많은 생각해"
  • 정현민 기자
  • 승인 2022.10.0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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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의원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국토일보 정현민 기자]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가 생각하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구간과 국토교통부가 검토 중인 구간 연결을 어떻게 할 것이며 과연 정책 효과가 발휘될 수 있을지는 전문가들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6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성남시분당구을)은 국정감사에서 원희룡 장관에게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구간은 기흥, 동탄, 오산까지 할지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있을 수 있다"며 "기흥까지 하게 되면 약 22km가 된다"고 했다.

그리고 "이 도로를 지하화해 토지 이용을 잘 한다면 약 32만 평 정도의 토지를 활용을 할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에 대한 정책적 효과를 연구해보니 도로와 토지를 연결해야 효율성을 높힐 수 있다고"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현재 경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국토가 완전히 동서로 단절된 가운데 이 단절된 도로를 잇는 효과로 소음이나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를 완화할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상고를 개발함으로서 첨단 산업 및 주거지역 등 도시개발이 가능하고 개발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확보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지하 터널을 건설했을 때 수조 원 이상의 예산이 투여될 예정인데, 재원 마련도 선거 결과를 통해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정당화된, 고기술이 집약된 개발을 통해 세계 각국으로부터 벤치마크로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관광 자원으로도 충분히 우리 도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원희룡 장관은 "의원님께서 제안하시는 그러한 방안도 충분히 아이디어 수준을 넘어 우리가 검토 가능한 방안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원 장관은 이어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기술적인 설계상 매우 고도의 전문 기술 검토가 필요하다"며 "개발을 할 때는 경제성과 합리성 등 비용 검토를 해야 하고, 나아가 과연 우리가 이 도로와 지하 공간을 어떻게 써야 가장 우리 국민들에게, 우리 국가 경제나 인프라를 위해 바람직한 것인지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울시와 저희가 종합적인 협의가 필요하다"며 "의원님께서 제시하는 그런 방안에 대해 저희들이 반영하거나 조정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열린 마음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김병욱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