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식 의원 “LH·iH 합리적인 설계변경 관리·감독해야”
허종식 의원 “LH·iH 합리적인 설계변경 관리·감독해야”
  • 정현민 기자
  • 승인 2022.10.0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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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토일보 정현민 기자] 인천 검단신도시(택지개발사업) 조성공사를 수주한 건설사들이 착공 후 잦은 계약 변경을 통해 공사비가 당초보다 800억원 이상 추가 투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조성원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입주자들이 그 부담을 떠안게 되는 만큼 신도시 사업시행자(LH‧인천도시공사)가 엄격하게 계약변경을 관리‧감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4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LH와 인천도시공사(iH)로부터 제출받은 ‘검단신도시 조성공사 계약변경 자료’를 분석한 결과, 8건의 공구 조성(조경) 공사에서 총 45회의 계약변경이 이뤄졌던 것으로 집계됐다.

LH가 발주한 3개 사업과 iH가 발주한 5개 사업의 최초 계약금액은 3,565억원이었으나, 건설사들은 물가변경과 설계변경 등의 이유로 적게는 2차례에서 많게는 11차례에 걸쳐 계약을 변경, 782억원이 증가해 공사비가 4,347억원으로 상승했다. 

허종식 의원은 “잦은 설계변경으로 공사비를 올려줘 결국 조성원가가 상승하고, 그 부담은 분양받는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며 “엄격하게 계약변경을 관리감독해야 할 LH와 iH가 공사비 절감을 위해 설계변경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도개선과 합리적인 설계변경 절차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