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안양공장 개발···자금난 해소
대한전선 안양공장 개발···자금난 해소
  • 이경운 기자
  • 승인 2008.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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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관련 부채비율 크게 줄어들 것"

최근 남광토건, 무주리조트, 대경기계기술 등 기업을 인수·합병하면서 부채가 크게 증가한 대한전선이 자금압박을 해소하게 됐다.

 

대한전선은 지난 12일 안양공장 부지 유동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지난 6월말 선수금으로 받은 2000억원 이외에 추가로 3500억원을 입금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유동화에 따라 대한전선 안양공장 부지는 특수목적법인인 ALD PFV가 부동산개발사업을 맡게 되며, 포스코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게 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안양공장부지 개발사업은 향후 2년여에 걸쳐 기본건설계획 검토 및 용도변경 작업 등을 추진하고 이후 주변 여건에 맞춰 주거 및 상업시설로 개발해 갈 예정”이라며, “지가상승분을 포함 6000억원 이상의 현금이 향후 5년 내에 추가로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대한전선은 공장부지 유동화로 5500억원의 자금이 유입돼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 전선사업 해외판매 부문에서 성장세가 지속돼 전년대비 사업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투자자산 현금화 등 영향에 힘입어 연말에는 150% 수준의 부채비율을 유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한전선 안양공장은 지난 1970년대 초부터 주력 생산기반이 됐던 곳이다. 반면 최근 지역 주위에 평촌신도시가 들어서고 공장 주변이 상권으로 개발되면서 보유부동산 개발과 함께 충남 당진을 미래 신공장 부지로 정하고 공장이전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