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종배 국회의원(국민의힘, 충북 충주)은 지난 2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미회수채권액이 1조 원을 넘어섰다며 HUG의 채권 추심 노력 부족에 대해 지적했다.
이종배 의원이 HUG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미회수 채권 및 회수율 현황’에 따르면 HUG의 관리채권·기말잔액이 작년 1조 346억원에 육박했음을 확인했다.
자료에 따르면 HUG의 관리채권 기말 잔액은 2018년 이후로 계속 증가해 지난해 1조 원을 넘어섰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HUG의 관리채권 기말 잔액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은 HUG의 전반적인 채권추심 노력 부족에서 기인했다고 지적했다.
HUG의 채권 회수액은 2019년과 2020년 모두 신규 발생 채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지난해 6,103억원 중 4,386억원을 회수해 조금 나아졌지만 결과적으로는 72%의 채권만을 회수해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채권 기초잔액 대비 회수율은 5년 평균 28%에 그쳤다.
부동산 가격 급락으로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등 HUG의 부동산보증상품 보증사고 건수와 보증 사고액이 예년을 훨씬 뛰어넘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HUG의 채권추심 노력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이 의원은 “최근 5년간 HUG의 채권 회수율을 보면 HUG의 업무처리가 미흡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며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해 민간업체 아웃소싱을 통한 채권추심 회수 강화, 악성 다주택 채무자 공개 및 보증보험 가입 제한 등 신속히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