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채권 미회수액 지난해 1조 346억원···5년간 회수율 28%
HUG 채권 미회수액 지난해 1조 346억원···5년간 회수율 28%
  • 국토일보
  • 승인 2022.09.2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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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 “아웃소싱, 악성 채무자 명단 공개 등 신속히 보완책 마련해야”
이종배 의원.
이종배 의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종배 국회의원(국민의힘, 충북 충주)은 지난 2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미회수채권액이 1조 원을 넘어섰다며 HUG의 채권 추심 노력 부족에 대해 지적했다.

이종배 의원이 HUG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미회수 채권 및 회수율 현황’에 따르면 HUG의 관리채권·기말잔액이 작년 1조 346억원에 육박했음을 확인했다.

자료에 따르면 HUG의 관리채권 기말 잔액은 2018년 이후로 계속 증가해 지난해 1조 원을 넘어섰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HUG의 관리채권 기말 잔액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은 HUG의 전반적인 채권추심 노력 부족에서 기인했다고 지적했다.

HUG의 채권 회수액은 2019년과 2020년 모두 신규 발생 채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지난해 6,103억원 중 4,386억원을 회수해 조금 나아졌지만 결과적으로는 72%의 채권만을 회수해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채권 기초잔액 대비 회수율은 5년 평균 28%에 그쳤다.

부동산 가격 급락으로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등 HUG의 부동산보증상품 보증사고 건수와 보증 사고액이 예년을 훨씬 뛰어넘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HUG의 채권추심 노력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이 의원은 “최근 5년간 HUG의 채권 회수율을 보면 HUG의 업무처리가 미흡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며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해 민간업체 아웃소싱을 통한 채권추심 회수 강화, 악성 다주택 채무자 공개 및 보증보험 가입 제한 등 신속히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