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기술사회, 케냐 NPP 타당성조사 수행 등 원전운영 로드맵 수행 요청
주승호 회장 “양국 기술사 인적 교류 확대… 국내 기술사 진출 등 다각적 노력”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한국기술사회(회장 주승호)가 케냐 기술사회(EBK, Engineers Board of Kenya)와 협력, 케냐에 한국 엔지니어링의 노하우를 담은 아카데미 설립은 물론 케냐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 수주 확대를 위한 노력에 나선다.
한국기술사회는 최근 국제협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방한 중인 케냐 기술사회 Margaret Waruguru Ngotho Ogai 회장 등 EBk 인사 6인의 방문을 받고 한국 기술사 제도 소개 및 미래 협력 증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BK는 1969년 Enactment of Engineers Registration Act에 근거해 설립된 케냐의 법정단체로 엔지니어 교육 및 등록, 엔지니어 표준 설립, 엔지니어 발전계획 수립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금번 회의에서 EBK는 엔지니어 교환 프로그램에 대해 제안했으며, 한국의 엔지니어링 거버넌스 및 리더십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자국의 엔지니어링 기술 선진화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과 기술이전 기회 발굴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지난 23일 한국기술사회 주승호 회장은 EBK Margaret Waruguru Ngotho Ogai 회장과 함께 김상훈 의원실(국민의 힘)을 방문, 케냐 원자력 발전의 수주를 위한 기본적인 협의를 마쳐 향후 한국의 케냐 원전 수주를 위한 공동 노력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EBK는 케냐 NPP(Nuclear Power Plant)의 타당성조사(FS) 수행 등 2035년 원자력 발전소 운영 로드맵을 위한 핵심업무에 한국기술사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하고 나서 대한민국 기술사들의 케냐 진출도 예고하고 있다.
이와함께 현재 EBK는 엔지니어링 기술 아카데미 설립을 기획, 한국기술사회의 경험과 지혜를 빌려 케냐 기술사회의 발전에 기여해줄 것을 요청하고 11월 중 인적자원개발 협력 등의 내용을 포함한 MOU 체결을 적극 제안했다.
한국기술사회 주승호 회장은 “한국기술사회와 케냐 EBK가 양국 기술사의 직무개발과 역량개발을 위해 상호 최적의 파트너로 나가는데 노력하겠다”며 “한국-케냐 양국 기술사들의 활발한 인적 교류 확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BK 측은 “한국기술사회의 역할과 한국기술사들의 훌륭한 역량에 감명, 수준 높은 협력 방안 마련을 위한 금번 면담이 큰 의의가 있다”며 “양국의 깊은 신뢰와 탄탄한 성과 도출 방안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국기술사회는 금번 케냐 EBK의 방한 기간 중 한국공학교육인증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 신분당선 관제실, 현대 중공업,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한국방사선진흥협회, 한국전력 전기박물관 등 민간·공공분야 기술프로젝트 및 유관기관 견학을 진행했으며 한국의 최신 기술을 적용시킨 우수한 기술 인프라 체험 기회를 제공해 케냐 기술 발전에 일익을 담당했다.
한편 한국기술사회는 1965년 창립 이후 건설·기계·전기·정보통신·농림어업 등 84개 분야에서 약 5만8,000여 명의 기술사들을 보유하고, 기술사법에 따른 공공의 안전 확보를 위해 기술사 봉사단을 운영하는 등 안전한 국가 건설 및 산업기술 발전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