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그룹코리아, 미래형 건설장비 ‘전기굴착기 ECR25’ 출시
볼보그룹코리아, 미래형 건설장비 ‘전기굴착기 ECR25’ 출시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2.09.2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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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음·저진동·배출가스 없어 도심·실내작업에 특화… 판매예정가격 5천만원

배터리 3개로 20kWh 용량 제공… 4시간 작동

고속충전장치로 1시간 만에 80% 충전 가능

지속가능한 건설솔루션 실현 위한 전략모델

한국시장 중요성 고려해 아시아 최초 출시

국내 최초 5년 배터리 프리미엄 보증 지원
앤드류 나이트 볼보그룹코리아 대표가 전기 굴착기 ECR25 출시기념 행사에서 볼보건설기계그룹을 소개하고 있다.
앤드류 나이트 볼보그룹코리아 대표가 전기 굴착기 ECR25 출시기념 행사에서 볼보건설기계그룹을 소개하고 있다.

세계적인 건설기계기업 볼보그룹코리아가 미래형 건설장비를 출시했다.

볼보그룹코리아는 28일 장충동 크레스트 72에서 2.5톤급 100% 전기 굴착기 ‘ECR25’를 국내에 출시하는 미디어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앤드류 나이트 볼보그룹코리아 대표이사 및 임재탁 볼보건설기계 국내영업서비스 부사장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토마스 쿠타 볼보건설기계 아시아 총괄 부회장이 참여해 전기 굴착기 ECR25 소개와 함께 볼보건설기계의 전동화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앤드류 나이트 볼보그룹코리아 대표는 “100% 전기 굴착기 ECR25의 국내 출시는 볼보그룹의 탄소중립 이니셔티브에 발맞춘 친환경 여정을 향한 역사적인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향후 볼보그룹코리아는 국내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건설 장비 솔루션을 구축하고, 건설기계를 전동화 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CR25는 지속가능한 건설기계 솔루션에 대한 관심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볼보건설기계의 핵심 전략 모델이다. 차세대 전동화 장비에 요구되는 컨셉과 기능을 충실히 담아낸 제품이라는 평을 얻으며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임재탁 볼보건설기계 국내영업서비스 부사장은 “ECR25전기굴착기는 새로운 기술과 혁신적인 업무 수행에 대한 관심이 높고, 충전 인프라 구축이 용이한 국내 건설기계 시장의 트렌드와 고객 니즈를 적극 반영해 출시된 전략 모델”이라며, “탄소배출 제로, 저소음, 저진동 등 전기 굴착기가 지닌 강점들로 다양한 작업 환경에서 높은 활용성을 지닌 ECR25는 향후 국내 건설기계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비의 판매가격은 1800만원에서 2천만원 규모의 정부보조금이 정해지지 않아 최종 확정되진 않았지만, 판매예정가격 7500만원에서 보조금을 적용받아 실제로는 5천만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재탁 볼보건설기계 국내영업서비스 부사장이 전기 굴착기 ECR25를 충전하고 있다.
임재탁 볼보건설기계 국내영업서비스 부사장이 전기 굴착기 ECR25를 충전하고 있다.

ECR25는 2.5톤급 100% 전기 굴착기로 기존 내연기관 엔진을 리튬이온 전기 배터리와 유압식 시스템으로 대체해 동급의 디젤 장비와 동일한 작업성능을 갖췄다. 배출가스가 없고, 저소음이라는 전기 굴착기의 장점과 더불어 소선회형 디자인으로 좁은 공간에서도 여유로운 작업이 가능해 도심이나 인구가 밀집된 환경 속에서 활용성이 높다.

저소음 전기 굴착기인 ECR25는 도심의 교통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야간에도 정숙하게 작업할 수 있으며, 작업자들은 동료들과 보다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이 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전기 굴착기 ECR25는 실내 철거 작업이나 농업 및 식품 가공 등 소음, 배출가스, 진동이 문제가 되는 환경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총 세 개의 배터리를 사용해 20kWh의 배터리 용량을 제공하며, 한 번의 충전으로 4시간 작동이 가능하다. 장비와 함께 제공되는 표준 충전기를 사용하는 경우 완전 충전까지 6시간이 소요되며, 옵션으로 제공되는 고속 충전 장치의 경우 1시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차세대 전기 굴착기에 걸맞게 작업편의성도 개선됐다. ECR25는 볼보 텔레메틱스 기반의 전기 장비 관리 어플리케이션(EMMA)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 가능하며, 고객들은 모바일 디바이스로 충전 상태, 배터리 수준, 장비 위치 등 정보를 받아보며 장비 작동 시간을 극대화할 수 있다.

토마스 쿠타 볼보건설기계 아시아 총괄 부회장은 “볼보건설기계를 포함한 볼보그룹은 2040년까지 전 사업영역에서 탄소중립(Net zero) 가치 사슬을 형성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목표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매출의 35%를 전동화 장비를 통해 달성한다는 중간 목표를 가지고 있다”라며 “한국에서도 건설기계 분야의 전동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으며, 한국 건설기계 시장의 전동화를 주도해나가기 위한 투자 및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볼보그룹코리아는 국내 건설기계 시장의 전동화, 자동화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지와 함께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창원공장에 전기 굴착기 첫 양산 라인을 마련하고 건설기계 시장 전동화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창원공장은 전동화 장비에 대한 국내 시장의 잠재 수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향후 소형, 중형 전기 굴착기뿐만 아니라, 수소 기반의 대형 전기 굴착기까지 전기구동 장비 생산라인을 확대·개선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세종 스마트시티 건설자동화 시범사업에 참여해 창원공장의 기술력으로 제작된 EC230 전기 굴착기 2대와 30톤급 원격조종 굴착기 1대(EC300E), 5톤 무인운반장비 5대(HX03) 등 첨단 건설자동화 장비 8대를 투입하고, 5G 모바일 네트워크를 이용한 원격 조정을 성공적으로 시연하며 건설기계 전동·자동화 분야에서의 기술 우위를 과시한 바 있다.

한편, 볼보그룹코리아는 지난 3월 국내 주요 건설기계 제조업체 중 최초로 전기 굴착기 ‘온라인 사전예약 판매’ 접수를 개시해 올 하반기 첫 제품 인도를 앞두고 있다. ECR25 전기굴착기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볼보건설기계코리아 홈페이지의 온라인 사전 예약 주문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