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시설공사 자재값 상반기比 10.27%↑...10월 4일부터 적용
조달청, 시설공사 자재값 상반기比 10.27%↑...10월 4일부터 적용
  • 정현민 기자
  • 승인 2022.09.2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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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일보 정현민 기자] 올해 하반기 정부공사비 산정에 적용되는 조달청 시설자재가격이 상반기 대비 평균 10.2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설자재가격은 시설공사의 원가검토에 기초·반복적으로 사용되는 공통자재(가설재, 철강재 등) 등에 대한 가격변동을 년 2회 조사해 공공공사 공사비 산정시 적용된다.

앞서 지난 23일 조달청은 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회를 열어 올해 하반기 정부공사비 산정에 적용할 주요자재 6,953품목, 시장시공가격 588개 품목의 가격을 결정했다.

시설자재의 경우 평균 10.69% 상승했는데 상반기 중 원자재 수급 불안정 및 중국의 철강재 생산량 감축 등에 따른 철강재, 방수재, 유리류 등의 인상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하반기 시중노임단가 인상분(2.42%)을 반영한 시장시공가격은 평균 5.50% 오른 가운데 경량철골천정틀, 바닥마감공사 등의 인상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가격조사는 정부공사비의 신뢰도 제고를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중인 민관협업 전담팀과 합동으로 가격조사 및 검증을 실시했며, 10월 4일 이후 기초금액 발표 공사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조달청은 매년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정기가격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가격변동이 심한 주요 시설자재(철강재, 스테인리스재 등 약 1,500개 품목)는 매달 수시가격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공개된 가격에 대해서는 나라장터 내 ‘가격정보’ 또는 건설분야 각 협회별 누리집 내 ‘조달가격 소통창구’를 통해 누구나 질문과 의견 제시가 가능하다.

강성민 시설사업국장은 “이번 가격조사는 공사비 구성 항목 중 주요 시설자재와 인건비에 대한 인상분을 반영한 것으로 전체 공사비에는 약 2% 내외 증가가 예상된다”며 “정부 시설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공사 품질 향상 및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