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울렛 대형화재 발생...중대재해 처벌 등 당국 행보 ‘집중’
대전 아울렛 대형화재 발생...중대재해 처벌 등 당국 행보 ‘집중’
  • 정현민 기자
  • 승인 2022.09.2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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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일보 정현민 기자] 지난 26일 7시 45분경 대전 유성구 용산동 소재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지하1층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해 근로자 7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노동당국 및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사고를 당한 이들은 택배·청소·방재 업무를 하는 근로자들로, 사고 당시 아웃렛 매장 내부에는 외부 손님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1시경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사고 현장을 방문해 “사망 및 부상 근로자에 대한 깊은 애도와 유감을 표하고, 소방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신속한 원인 규명과 수습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사고와 관련해 이 장관은 현대백화점을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와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검토를 지시했다.

27일 오전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 한국전기안전공사, 소방당국 등은 함께 현장 합동 감식에 나섰다. 노동당국은 현대백화점의 중대재해 적용 여부에 대해 합동 감식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중대재해는 근로자가 사망사고 등 재해 발생시 사업주와 경영 책임자가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의무 위반으로 확인되면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고용부는 10월 말 중대재해와 관련 로드맵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대전 현대 아울렛 매장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함으로써 앞으로 노동당국의 처벌 수위 등 행보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