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컨테이너풀(주), ‘다회용 수송포장재’ 시범사업 환경적 효과 입증
한국컨테이너풀(주), ‘다회용 수송포장재’ 시범사업 환경적 효과 입증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2.09.2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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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주도 시범사업 참여해 7개월간 환경 및 경제적 효과 입증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로지스올그룹 한국컨테이너풀(주)(이하 KCP)이 환경부가 주도하는 ‘다회용 수송포장재’ 시범사업 물류운영사로 참여한 7개월 간 환경 및 경제적 효과를 입증했다고 26일 밝혔다.

다회용 수송포장재 시범사업은 일회용 포장 증가로 인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자 환경부가 추진한 사업이다.

KCP 외 8개 기업 및 기관이 2022년 1월부터 7월까지 7개월간 유통기업 수요에 맞는 포장재 제작 및 회수체계, 세척관리, 물류정보 시스템 등 유통체계를 구축했다.

KCP는 전용 포장재(다회용 택배상자) 공급, 공박스 회수, 세척, 재공급 등 프로세스 전반의 운영을 담당했다.

다회용 포장재 이용에 참여한 유통기업의 수요에 따라 재활용이 용이한 소재인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PE)과 업사이클링 소재인 재생 PET를 소재로 수송용 상자를 개발했으며, 컨테이너 풀링 사업을 통해 전국에 구축한 포장용기 회수 및 세척 인프라를 활용해 다회용 포장재가 원활히 순환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지난 14일 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시범사업기간 약 7개월 동안 다회용 포장재는 총 2만3,477개를 사용해 총 35만8,109회 유통했고, 다회용 포장재 당 평균 재사용 횟수는 15.25회였다.

이에 따른 환경성 평가 결과, 다회용 포장재 사용 시 온실가스 배출량이 평균 74.49% (622.1gCO2/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다회용 포장재가 213.0gCO2/회, 1회용 포장재가 835.1gCO2/회 발생된다.

폐기물 발생량은 다회용 포장재가 1회용에 비해 99.3%(610g/회 → 4.3g/회)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성 평가 결과에서는 다회용 포장재 사용 시 배송원가가 1회용 포장재 사용 대비 169원(3.9%) 높게 나타났다.

다만 시범사업에 참여한 5개 유통사 평균 배송원가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 평균 89%로 나타난 다회용 포장재 회수율을 제도 및 인식 개선 등을 더 높일 경우 충분히 비용 개선이 가능한 수준이다.

변진범 KCP 소비재마케팅팀장은 “3R(Returnable, Reusable, Recycle)을 기조로 한 컨테이너 풀링 사업을 운영하면서 국내 산업 전반에 다회용기를 적용해 왔다”면서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환경적 측면은 물론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 만큼, 더욱 다양한 산업에 다회용 포장용기가 본격적으로 적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