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인물탐구]한국시설안전협회 곽수현 회장
[新 인물탐구]한국시설안전협회 곽수현 회장
  • 김광년 기자
  • 승인 2022.09.2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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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년 大기자의 新 인물탐구] 한국시설안전협회 곽 수 현 회장 

“시설안전, 인류행복 추구하는 최대 복지수단이지요”

대한민국 안전진단 기술 세계 최고 수준 자랑 글로벌화해야
공공과 민간 역할 분담 효율적 조정 국민안전 최후 보루돼야

“시설안전을 비롯 건축, 지하, 소방 등 통합시설안전 시스템 갖춰야 할 때”
“시설안전을 비롯 건축, 지하, 소방 등 통합시설안전 시스템 갖춰야 할 때”

신축보다는 유지관리 시장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 할 중차대한 시기에 한국시설안전협회가 시설안전법 법정단체로 위상을 재확립하고 제2도약을 위한 발빠른 움직임이 눈에 띄고 있다.

1995년 성수대교 붕괴 참사 이후 대한민국 시설안전 확보라는 천명 아래 출범한 전문조직, 안전진단 1,300여 전문기관을 대표하는 수장으로서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한국시설안전협회 곽수현 회장.

그가 2022년 9월, 국토일보 인물탐구의 주인공이다.

“시설물 안전진단의 가장 중요한 지표는 누가 얼마만큼 해당 업무의 실적을 갖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 부문에 대한 기술자 통합실적관리 여부가 국민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기술력 확보의 관건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대한민국 시설안전의 바로미터일 것이다.

지난 사반세기 이상 국내 시장은 안전진단의 고도화 및 선진화를 위해 공공과 민간에서 상호 발전적 경쟁을 해 왔다. 국가 및 국민 시설안전 확보를 위한 대명제 해소를 위해 그 역할과 기능 수행에 있어 다소 이견이 있으나 이제는 현실속에서 진실을 찾아야 할 시점이기도 하다.

이른바 ‘시설안전의 선진화’를 위한 정답은 무엇인가 더 큰 고민을 해야 할 때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곽 회장은 국내 시설안전의 한 궤도를 강조하고 있다.

“현재 국내 원자력산업은 메타버스 운영체제로 최고의 기술 및 관리수준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지금껏 시설안전은 건설의 한 분야로 인식하는 시장형태가 유지되고 있는데 이제는 변화가 시급합니다. 즉 빅데이타에 의한 시스템화로 전환해야 할 시점입니다.”

이른바 안전을 산업 또는 경제성 개념으로 쉽게 생각하고 넘어가는 국내 고질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는 곽수현 회장.

시설안전을 비롯, 지하, 토목, 건축, 소방 등 통합시설안전을 추구하는 정책개발 및 제도화가 중요하다는 지론이다.

그는 이어 공공과 민간의 역할분담에 있어 국내 현실적 모순을 지적하며 가능한 합리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인다.

“공공과 민간의 기능을 보다 효율적이고 발전적으로 조정한다면 대한민국 시설안전, 나아가 국민안전은 완벽한 체계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모두가 국가의 안녕과 국민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인만큼 무엇이 바람직한 제도 운영인지 산학연관 공동의 지혜가 요구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토목공학을 전공하고 평생을 시설안전에 헌신해 온 곽수현 회장. 그는 말 보다 행동이 앞서는 이 시대 진정한 전문가로 통하고 있다.

“시설안전의 중요성, 누가 무엇과 비교할 수 있나요? 사람의 목숨과 바꿔도 괜찮은 것이 있다면 저도 인정하겠습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 이야말로 ‘국민안전’ 아니겠습니까.”

자신있는 어조로 강조하는 그의 목소리에서 생명을 지키는 그의 가슴속 열정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느낌이다.

과연 해외시장에 진출할 기술적 능력에 대한 국내 시설안전 산업계의 현실은 어떠한지 질문을 던졌다.

“해외시장! 배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 국내 기업들 진출은 활발하지요. 해외시장 대부분이 아직은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못해 애로사항이 있습니다만 더욱 우리 시스템의 글로벌 진출 기회는 매우 희망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43년 건설인생 중 23년을 시설안전에 투신하고 있는 곽수현 회장. 그는 국내 안전진단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감히 자부한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우리가 안전을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묻자 그는 망설임없이 응답한다.

“안전은 인류의 최고, 최대의 복지수단입니다. 이보다 더 중대한 방법 없습니다. 국민생명을 지키는 최후 보루, 곧 시설안전이니까요!”

그가 강조하는 키워드 하나하나에 생명이 살아 있다.

그는 평소 자신의 가치는 자신의 기술(능력)에 달려 있다며 ‘자기계발’을 게을리 하지 말라는 후배들에 대한 조언이 가슴에 와 닿는다.

수려한 외모가 말해주듯 역시 가정에서는 따뜻한 사랑이 물씬 풍기는 찐~한 남편이자, 아버지라고….

인터뷰를 마치며 토목을 전공하고 ‘자동차 시승기 유튜버’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아들 자랑에 목소리가 커진다.

‘곽호준’ 자동차 경주대회서 우승도 하고 유명세를 타고 있는 선수란다.

한 폭의 아름다운 풍경화를 보는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