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도청이전신도시 건설사업 ‘급물살’
경북도, 도청이전신도시 건설사업 ‘급물살’
  • 경북=김홍기 기자
  • 승인 2012.08.0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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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이전신도시 건설사업 1단계구역 실시계획’ 확정

1단계 1조2천억 투입... 경북 대표 명품 도시건설 스타트


경상북도 도청이전신도시 건설사업이 본격화, 신도시 기반조성 공사를 시작으로 급물살을 타게 됐다.

경상북도는 신성장 거점 도청이전 신도시 건설을 위해 도청이전신도시 개발예정지구 10.966㎢ 중 1단계 개발구역에 대한 실시계획을 지난 31일자로 승인·고시, 신도시 기반조성 공사에 들어갔다.

이번 승인된 실시계획은 도청이전 신도시를 3개 구역으로 나누어 단계별로 개발하는 계획에 따라 전체 개발예정지구중 1단계구역 4.898㎢에 대해 1조2,000억원을 들여 2만5,000명이 정주할 수 있는 도시기반을 조성하게 된다.

1단계구역은 도청과 경찰청, 교육청 등 도청이전 신도시로 이전하는 기관·단체를 위한 용지와 이주 직원의 주거를 위한 용지, 교육, 상업 등 지원시설로 구성된다.

이를위해 경북도와 사업시행자인 경북개발공사에서는 경북을 대표하는 명품 도청소재 도시 건설을 위해 지난 2010년 11월 1단계구역 실시계획 용역에 착수, 1년 8개월 동안 수차례의 전문가 자문과 도청이전신도시건설자문위원회 및 건설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계획안을 마련하고 지난달 도청이전신도시건설위원회 심의를 최종 통과했다.

1단계 구역 실시계획 주요 내용에 따르면 토지이용계획은 1단계구역 4.898㎢중, 주거용지는 전체면적의 15.9%로 계획해 단독주택과 공동주택, 근린생활시설 등을 수용하고 상업용지는 4.1%, 업무용지는 도청·도의회, 경찰청, 교육청 등 광역행정기관과 유관기관이 이전할 수 있도록 9.6%의 용지를 조성한다.

무엇보다도 31.7%에 달하는 넓은 면적을 공원과 녹지에 할당해 서애 류성룡 선생 등의 호국보훈정신을 기릴 수 있는 역사공원 1개소와 노벨동산, 23개 시군 상징동산 등이 들어서게 될 도청 앞 문화공원 1개소 등 33개소의 공원과 송평천을 중심으로 한 친수공간, 32개소의 녹지를 주거와 업무용지 사이사이에 조화롭게 밀착 배치해 주민들이 편리하게 가족들과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중심상업지 맞은편에 박물관, 미술관 등이 포함된 문화컴플렉스를 조성해다양한 공연과 수준 높은 문화활동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경북도는 그동안 개발 위주의 정책에서 탈피, 도시 중앙을 통과하고 있는 문수지맥에 대한 보전계획 수립을 통해 농경지로 훼손된 구간을 공원으로 복원하고,검무산과 문수지맥, 호민지, 송평천, 도양천에 대한 그린 네트워크와 블루 네트워크를 형성해 휴식과 자연환경 교육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경북도는 신도시에 대한 역사와 전통을 살린 전통문화도시로 품격을 살리는 경관계획으로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전원형 생태도시 이미지에 부합하는 도시경관상 제시 등으로 지역 정체성을 표현하고 녹지축 형성에 만전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1단계 구역 공사는 3개 공구로 나누어 착공해 부지조성, 조경, 상·하수도 설치 등의 공사기간을 대폭 단축해 도청이 이전하는 2014년까지는 기반시설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2개노선 13.5㎞의 진입도로 공사도 국·도비 1,899억원을 투입, 연내 착공을 위한 설계가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