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이자 의원, 10대 건설사 산업재해 5년간 2배 이상 늘었다
임이자 의원, 10대 건설사 산업재해 5년간 2배 이상 늘었다
  • 정현민 기자
  • 승인 2022.09.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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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자 국민의힘 의원.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

[국토일보 정현민 기자] 시공 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에서 발생한 산업재해가 최근 5년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등 국내 10대 건설사 원·하청 업체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부상 등 산업재해 건수는 1,519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 758건, 2018년 1,207건, 2019년 1,309건, 2020년 1,426건, 2021년 1,519건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산업재해로 사망한 근로자 수는 2017년 42명, 2018년 46명, 2019년 40명, 2020년 36명, 2021년 40명, 지난해 1월~6월은 19명이었다. 다만 올해 6월 기준 사망한 근로자 수는 지난 년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사고의 원인은 추락, 부딪힘 등으로 현장에서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공사가 원청에서 하청으로 내려갈수록 안전 감독이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임이자 의원은 하청 근로자 수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원청의 현장 관리·감독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 사망·부상 등 산업재해가 끊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임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산업재해를 줄이겠다는 공약을 지키지 못했다”며 “정부는 근로자가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업이 안전보건 조치를 강화하고 안전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