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UAM’ 미래의 하늘을 선점하라
[기고] ‘UAM’ 미래의 하늘을 선점하라
  • 정현민 기자
  • 승인 2022.09.1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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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제주지역본부 공간정보사업처 강동일 팀장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봤을 하늘에 자동차가 날아다니는 세상이 이제 현실 속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왔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거대해지는 도심화로 인해 기존 도심의 지상에 수많은 자동차로 인한 곳곳의 도심 정체가 극심해지고 물류 운송비용 및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데, 그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 UAM이다.

UAM은 Urban air mobility의 약자로서 도심 항공교통을 뜻한다. 전기를 추진력으로 하는 수직 이착륙 항공기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지상의 교통 혼잡도를 낮추고 최대 6인이 탑승해 이동과 관광을 목적으로 최대 50km를 이동할 수 있다.

지난달 “도심 항공교통 활용 촉진 및 지원법”이 발의되면서 자동차를 이용해 한 시간 이상 소요되는 거리를 하늘길을 이용해 드론 택시가 20분 만에 도달할 수 있으며, 연계되는 자율주행차를 통해 제주도 곳곳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이 펼쳐졌다.

국토부는 최초 상용화에 앞서 안전성 검증, 적정 안전기준 마련, 업계시험과 실증 지원 등을 위한 실증사업인 그랜드챌린지 운용계획안을 의결하고 2023년 전남 고흥에 있는 국가종합비행성능 시험장에서 사전시험을 통한 UAM 기체 및 통신체계의 안전성 확인하는 K-UAM 1단계 통합 운용 실증을 진행한다.

2024년 2단계 실증은 최초 상용화가 예상되는 노선을 대상으로 공항과 준도심·도심을 연결하는 UAM 전용 하늘길에서 상용화에 버금가는 시험비행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지원법안이 국회의 문턱을 넘을 경우 정부는 상용화를 위한 화물운송과 관광비행 등을 목적으로 하는 시범 운용지역 신청과 지정 절차에 나선다.

정부는 2025년 UAM 초기 상용화를 목표로 제도를 마련, 생태계 구축 및 대규모 실증을 준비하고 있어 서울을 비롯한 각 지자체 간의 실증 시범단지 선점을 위해 치열한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다.

제주는 전 지역이 제주공항을 기점으로 UAM이 운용할 수 있는 거리에 있고 전형적인 도농 복합지역에 대형 건물들이 적으며, 연근해에 유인 부속 섬들이 있어 화물운송과 관광, 이동을 목적으로 하는 UAM 운용에 최적의 환경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주도는 국토교통부가 총괄 주관하는 UAM 팀코리아(총 47개 기관)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2025년 UAM 전국 최초 상용화를 목적으로 공항공사, 한화시스템, SK텔레콤으로 구성된 K-UAM 드림팀 컨소시엄과 시범사업 추진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는 공공기관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공개 제한 데이터인 고흥지역의 3차원 드론맵 데이터를 UAM 교통관리 및 운항 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시범 제공할 예정이다.

도심 항공교통 활용 촉진 및 지원법 21조에 따른 도심 항공교통 공간정보 구축의 역할을 위탁 수행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드론·UAM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LX 공간정보 기술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조력할 것이다.

UAM 상용화는 기존의 물류 및 교통체계를 바꿔 새로운 이동 혁명 시대를 열어줄 것이며 제주는 지금 UAM이 불러올 큰 혁명적인 변화의 문턱에 서 있다.

UAM 기술은 이제 새롭게 정의돼 개발되고 있는 아직 절대강자가 없는 미지의 영역인 만큼 제주도정이 더욱 더 적극적인 자세로 지역 산·학과 연계해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관련 조례제정 검토도 적극적으로 나서 친환경 최첨단 관광도시를 만드는 데 더 노력해 줄 것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