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중앙버스전용차로 확대 추진
대전시, 중앙버스전용차로 확대 추진
  • 대전=김환일 기자
  • 승인 2012.07.2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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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까지 계룡로, 대덕대로, 동서로 확대

대전시는 오는 2015년까지 주요 3개 간선도로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확대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실무 TF팀을 구성해 총 16차례의 검토회의와 현장 세부실사를 거쳐 중앙버스전용차로 우선 추진 대상으로 계룡로 및 대덕대로, 동서로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계룡로에 가장 먼저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될 전망이다.

선정기준은 도로를 확장할 필요가 없고, 도시철도2호선 계획과 중복되지 않으며, 도안신도시 중앙버스전용차로와 광역BRT 연계성 등이다.

이 중 시는 계룡로(월평~서대전) 6.3km 구간을 사업대상으로 선정하고 오는 2015년부터 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대전시는 중앙버스전용차로 시행 1년을 맞아 버스 평균 속도가 향상되고 소요시간도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1일 도안신도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시행한 후 1년간 모니터링 분석 결과 도안동로의 버스 속도는 승용차의 1.3배, 시 버스 평균 통행 속도의 1.9배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급행 3번의 속도 분석 결과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해 진잠 사거리~정부청사 사거리까지 출퇴근 시 평균운행 속도는 시속 21.4km로 33.2분이 소요돼 중앙버스전용차로 도입 전 60분에서 26.8분의 단축 효과를 보였다.

특히 급행 3번 평일 이용객은 지난 해 시행 첫 달 일일 평균 2,026명이었지만, 지난달 일일 평균 3,576명으로 76.5%가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완료되는 대전시대중교통기본계획에 반영해 국비확보 근거와 필요한 행정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전문가 자문과 시민공감대 형성을 통해 세부적인 중앙버스전용차로 확대 실행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