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식 의원,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운영비 절감해야
허종식 의원,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운영비 절감해야
  • 정현민 기자
  • 승인 2022.08.2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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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연평균 운영비 69.6억원, 장래 178.3억원 예측
허 의원 “시설 활성화 통해 운영 효율화 꾀할 필요”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국토일보 정현민 기자] 수요 예측에 실패한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운영비를 절감해 국민 혈세로 설립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운영을 효율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은 22일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에 궤도시설 전환 등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운영비 절감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07년 공사와 인천시의 사업제안 당시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의 하루 이용객은 3만4,045명(2015년)으로 예측됐지만, 실제 이용객은 4,012명(2019년)에 불과해 예측치 대비 실적 수준이 11.8%에 불과했다.

지난해 실시된 장래 수요 예측치도 최대 4,784명(2030년)으로 향후 이용자에 대한 대폭적인 증가를 기대하기 곤란한 상황이다. 

당초 계획된 영종도 내 개발사업들이 취소·지연되면서 수요 예측에 실패했다는 분석이다.

인천시가 작년에 고시한 도시철도망구축계획변경(안)에서도 상업노선인 자기부상철도 2·3단계 사업의 B/C가 0.11로 경제성이 낮아 건설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자기부상열차에 투입되는 운영비용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공사의 부담이 심화될 전망이다.

2016년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개통 이래 2021년까지 투입된 운영비는 총 417억6,000만원으로, 연평균 69억6,000만원의 운영비용이 발생했다. 하지만 시뮬레이션 결과 연평균 178억3,000만원의 운영비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돼 지금보다 3배 가까운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드러났다.

허종식 의원은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투자비용이 3,150억원, 운영비는 417억 넘게 들어가 총 3,567억원이 넘는 비용이 투입됐다”며 “운영비 절감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개통한지 6년 지난 시점에서 운영중단은 시기상조로, 시설 활성화 노력을 통해 운영 효율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