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년 만에 최악의 홍수 강타’ 굿피플, 방글라데시에 6천100만원 규모 긴급구호 전개
‘122년 만에 최악의 홍수 강타’ 굿피플, 방글라데시에 6천100만원 규모 긴급구호 전개
  • 이경옥 기자
  • 승인 2022.08.1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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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동북부 모한간지·다르마파샤·실헷 지역 수재민 2,100가정 지원

굿피플, 6,100만원 규모 긴급구호 진행… 식량, 정수 태블릿, 영양제, 밀크 파우더 등 전해

수재민에 필요한 물품 지원하기 위해 정부 관계자·현지 주민으로 구성된 자원봉사팀과 연계

국제구호개발NGO 굿피플(회장 최경배)은 122년 만의 최악의 홍수로 큰 피해를 입은 방글라데시 동북부 지역의 수재민을 돕기 위해 6,100만원 규모의 긴급구호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방글라데시는 1개월 이른 몬순으로 인해 폭우가 이어지면서 2022년만 세 번의 홍수가 연달아 발생했다. 직전 홍수 피해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재차 홍수가 발생함에 따라 피해가 확산됐다.

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방글라데시는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국가로 꼽힌다. 홍수, 가뭄, 해수면 상승, 사이클론, 폭염 등 기후변화의 여파로 인해 2050년까지 1300만 명 이상의 기후 난민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동북부 실헷 지역을 중심으로 720만 명 이상의 수재민이 발생하면서 방글라데시의 한 재난 담당 관리는 “122년 만에 최악 수준”이라고 말했다. 실헷 지역을 비롯한 동북부의 절반 이상이 침수 피해를 입었으며, 수재민들은 당장 생존하기 위한 식량과 깨끗한 물이 부족한 상황이다.

굿피플은 심각한 피해를 입은 방글라데시 동북부 모한간지(Mohanganj), 다르마파샤(Dharmapasha), 실헷(Sylhet) 지역 수재민 2,100가정을 대상으로 6,100만 원 규모의 긴급구호를 전개했다. 긴급구호 물품으로는 기아와 영양실조를 예방하고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식량, 정수 태블릿, 영양제, 아동을 위한 밀크파우더 등으로 구성했다.

굿피플은 특히 정부 관계자 및 현지 주민으로 구성된 자원봉사팀과 연계해 정부 지원이 닿지 않은 수재민을 우선 지원했다. 수재민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해 수재민이 당장 필요로 하는 구호물품을 준비했다.

굿피플 최경배 회장은 “굿피플은 방글라데시 동북부 지역의 수재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물품이 신속하고 정확히 지원되도록 긴급구호 전 과정을 면밀히 점검했다”며 “굿피플은 방글라데시 현지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재난이 추가로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