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렛트풀, 글로벌 탄소배출 저감 나선다
한국파렛트풀, 글로벌 탄소배출 저감 나선다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2.08.0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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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RPP Pool’ 시스템 통해 매출 올리고, 탄소배출은 낮추고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로지스올그룹 한국파렛트풀(이하 KPP)이 재생 플라스틱 파렛트 ‘RRPP’와 파렛트 풀링 시스템을 결합한 ‘RRPP Pool’ 시스템으로 탄소배출 저감에 나선다.

국내 20만여 기업에 제공 중인 파렛트 풀링 서비스를 글로벌까지 확대 적용해 올해 RRPP 매출을 2배 이상 증가시킨다는 계획이다.

KPP는 파렛트 풀링 시스템을 통해 표준규격의 파렛트를 수요 기업에게 대여하고, 현장 투입부터 회수, 물량 조절 및 보수에 이르는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국제간 교역의 경우 지역적 범위가 넓어 대여한 파렛트의 회수가 어렵기 때문에, 폐기에 따르는 비용과 환경 오염 문제를 감수하고 산업계 전반에서 일회용 파렛트가 사용돼 왔다.

KPP가 개발한 ‘RRPP(Recycled Reusable Plastic Pallet)’는 수출입 물류에 사용되는 일회용 파렛트를 대체할 수 있도록 RFID 태그를 내장한 파렛트다.

RFID와 IoT 기술을 적용해 파렛트 이동 이력을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 국가간 이동하는 파렛트의 회수 및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파렛트 풀링 시스템이 국가 간에도 적용 가능해지면서 자원 절감 및 탄소 저감의 환경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사)한국파렛트컨테이너협회의 2020년 LCA 분석에 따르면 파렛트 풀링 시스템은 일회용 파렛트 사용대비 온실가스를 약 73% 저감한다.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RRPP의 경우, 1,000매 5회전 시 약 25톤 가량의 탄소배출량을 감축하고 나무에 의한 온실가스 흡수효과는 3,809그루로 환산할 수 있다.

RRPP는 생활 폐기물에서 추출된 재생 소재를 활용해 자원 순환의 효과를 더욱 높였다.

재생원료 파렛트의 쉽게 파손되거나 휨 현상이 발생하는 구조적 문제를 충격보완재를 통합한 특허물질과 금형구조 특허 설계기술을 적용해 보완했다.

튼튼한 내구성으로 반복 사용이 가능하면서도 가격은 일회용 파렛트 수준으로 저렴하게 공급한다.

KPP는 국가간 파렛트 풀링 사업인 ‘RRPP’의 매출을 지난해 대비 2배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공격적인 영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KPP 관계자는 “KPP만의 독자적인 ’RRPP Pool’ 시스템과 로지스올그룹의 해외네트워크를 활용해 파렛트 풀링 서비스를 해외로 확대해나가고 있다”면서 “ESG 시대에 걸맞는 물류 운영 시스템으로 자원순환과 탄소배출 저감 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