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장치열 비드앤비 대표 “건축자재 거래 필수 플랫폼 자리매김할 터”
[인터뷰] 장치열 비드앤비 대표 “건축자재 거래 필수 플랫폼 자리매김할 터”
  • 이경옥 기자
  • 승인 2022.07.22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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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컬 플랫폼 시대 맞춤형 샌드위치패널 시장 확대

예상시세·물류비 조회·단순 물량 산출 서비스 제공

이달 말 주문 베타서비스 오픈·9월 말 어플 출시

회원 수 2만명·샌드위치패널 업체 100% 제휴 목표

◇ 장치열 비드앤비 대표.(사진=이경옥 기자 kolee@)<br>
◇ 장치열 비드앤비 대표.(사진=이경옥 기자 kolee@)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샌드위치패널 시장을 필두로 건축자재 거래 필수 플랫폼을 선보이고 싶습니다.”

장치열 비드앤비 대표가 플랫폼 시대에 발맞춰 건축자재 역경매방식 비교견적 플랫폼을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샌드위치패널, 단열재, 방화문 등을 중심으로 한 철골조 조립식 건축자재를 주로 다룬다. 이달 말 베타서비스를 오픈하고 9월 정식 어플을 출시한다.

“무신사, 오늘의집 같은 전문분야 버티컬 플랫폼이 대세입니다. 건축자재시장도 버티컬 플랫폼으로 성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비드앤비를 시작하게 됐어요. 많은 건축자재가 있지만, 제가 가장 잘 아는 샌드위치패널부터 시작합니다.”

비드앤비는 이제 갓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젊은 기업이다. 장치열 대표를 비롯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했다.

“건축자재는 수천 종류가 됩니다. 시장 규모는 110조원입니다. 제가 샌드위치패널을 주목한 것은 자재의 특성 때문이에요. 샌드위치패널은 공업화 제품이기도 하고, 작은 농막부터 대형공장, 아울렛, 주택, 상업건물, 공업건물에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시장 확대 가능성이 충분하고요.”

비드앤비가 주목한 것은 샌드위치패널 외에도 ‘주문의 규격화’도 있다.

통상적으로 건축자재는 주문생산방식이 대부분인데, 옵션·주문방식이 다양하다. 이런 건축자재의 주문방식을 규격화하면 고객도 공급사도 편리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 비드앤비는 주문의 규격화를 통해 고객과 공급사를 연결해주는 장을 만들어주는 셈이다.

“주문방식을 좀 더 편리하게 만들어 고객과 공급사를 연결하는 것이 비드앤비의 핵심입니다.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CS프로그램도 강점입니다.”

비드앤비는 공급사 홍보 전용페이지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자재가격·회사 평판·기술력·상세 제품 정보를 살펴볼 수 있고, 공급사는 자사의 회사 홍보를 할 수 있다. 공급사는 새로운 온라인 유통 창구를 별도 비용 없이 구축하는 효과도 얻는다.

“고객과 파트너가 모여 건강한 거래 생태계를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견적요청을 하지 않는 이상 시세를 파악하기 힘들었던 주문생산방식 건축자재를 특허프로그램인 자동주문프로그램을 통해 주문서 작성과 동시에 예상시세를 파악할 수 있죠.”

물류비 조회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부피가 큰 건축자재 특성상 물류비가 상당하다.

비드앤비는 특허 받은 주문프로그램으로 지역 우선 공급사를 매칭해주고, 고객이 알 수 없었던 물류비를 조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중소형 건축 현장의 샌드위치패널과 물량산출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현재 프리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단계에요. 최근 3개월 동안 제휴사 60여곳, 회원 1,000여명 가입, 거래 70여건이 이뤄졌어요. 프로그램없이 온라인에서 전문 CS의 도움을 받아 고객과 제휴사와의 거래를 돕는 서비스였죠. 매우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시장의 니즈를 파악해 안전한 거래를 도와야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장치열 대표는 이달 말 열리는 코리아빌드에 참여해 특허 주문프로그램을 시연하고, 고객 경험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회원수 2만명, 전국 샌드위치패널회사 100% 제휴를 목표로 달리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