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계기술원 "가설구조물 검토, 종합안전관리시스템으로 전환해야"
비계기술원 "가설구조물 검토, 종합안전관리시스템으로 전환해야"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2.07.0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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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2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에서 한국비계기술원이 '주목해야 하는 가설안전 패러다임'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사진은 세미나 현장 전경. 

2022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 맞춘 세미나서 방안 제시
스마트 기술 활용 및 가설구조물 검토 중요성도 발표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가설구조물 구조검토 안전 확보를 위해 설계와 현장 안전점검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종합안전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한국비계기술원(원장 홍기철)은 2022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에 맞춰 ‘주목해야 하는 가설안전 패러다임’을 주제로 스마트 안전장비 활용 및 가설구조물 안전성 검토 중요성, 확보 등을 발표했다.

이자리에서 모승언 비계기술원 가설구조연구소 실장은 ‘가설구조물 구조검토의 실시간 현장 반영을 통한 안전성 확보 –비계 및 동바리-’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본래 가설공사는 본 구조물을 완성하기 위해 설치함 임시 구조물이기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러나 건설현장 안전사고 유형에서 가설구조물을 원인에 둔 사고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가설기자재 품질 문제, 불안전한 시공, 임의적 변경 등이 주요 요인이다.

이에 모 실장은 “가설구조물을 설치하기 위해 조립도 작성 및 구조검토를 진행해야 한다”며 “다만 설계하는 시점이 본 구조물을 설계하는 초기 단계에 이뤄지다 보니 건설현장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건설현장 특성상 현장 여건에 따라 초기 계획대비 작업 변경이 많기에 처음에 작성된 가설구조물 조립도와 구조설계서는 현장에서 발생되는 돌발 상황에 즉각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 초기 설계와는 다르게 현장 여건에 따라 가설구조물을 설치하고 있는 현실이라는 지적.

모 실장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 안전점검 패러다임 전환을 요구했다. 그는 “설계와 안전점검을 동시 진행해 현장 변화 및 실시간 대응 ‘종합안전관리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운영 사례들을 살펴보고, 이를 현장에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해서 구조물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별개로 앞서 유지영 국토안전관리원 건설안전관리실 부장은 ‘건설사고 감소를 위한 스마트 건설안전 기술 활용’을 주제로 발표했다.

스마트 건설안전 기술의 개념과 도입의 필요성, 국내 관련 법·제도를 분석해 스마트 건설안전 기술의 사고 감소효과 및 발전 가능성을 설명했다.

또 이현섭 안전보건공단 건설안전실 차장은 ‘대형 사고사례를 통한 가설구조물 안전성 검토의 중요성’을 전달했다.

이미 과거부터 다양한 인재(人災)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부분을 꼬집었다. 특히 최근 발생한 광주 학동 철거 붕괴사고 및 광주 화정 아파트 시공 붕괴사고 2건을 발표하며 안전의식을 고취하는 계기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