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환경부는 팔당댐 방류량 증가와 조위 영향으로 한강 잠수교 수위가 상승함에 따라 30일 오전 9시 30분에 차량 통제수위인 6.2m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돼 용산 및 서초경찰서에 차량통제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보다 앞선 30일 8시 7분에 잠수교 수위는 5.5m를 초과해 현재 보행자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팔당댐은 발전용댐으로 홍수조절기능이 없어 제한수위 도달 시 그대로 방류하고 있다.

지난 28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팔당댐 방류량은 점차 증가해 30일 오전 8시 20분 기준 5,900㎥/s를 방류하고 있다.

환경부 손옥주 수자원정책관은 “앞으로의 강우 상황 및 팔당댐 방류량을 예의주시하고 홍수위험정보를 사전에 관련기관과 공유, 2011년 7월 여의도샛강 올림픽대로 차량침수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최근에 잠수교가 완전히 물에 잠긴 경우는 2020년 8월 3일부터 13일까지 약 232시간에 걸쳐 지속됐으며, 이는 역대 잠수교 완전 잠수 최장 기록이다.

잠수교 최고 수위는 2020년 8월 6일 오후 2시 30분에 기록된 11.53m로, 이때의 팔당댐 최대 방류량은 1만8,305㎥/s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