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설비건설협회 “2년간 철저한 준비로 성공적 시행”
교육콘텐츠 개발·최고 우수 강사진 확보·동영상 강의 주효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기계설비유지관리자 교육 만족도가 대체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계설비유지관리자 교육은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회장 정달홍)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위탁받은 사업이다. 국내 최초로 실시된 유지관리자 교육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말까지 1년 동안 책임 및 보조유지관리자 1만1,282명을 대상으로 협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육생 77%가 만족했고, 3% 정도만이 만족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계설비협회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시도된 유지관리자 교육이 성공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출발했다”며 “특히 코로나 감염병 발생으로 집체교육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동영상 강의를 오픈해서 언제 어디서나 PC나 모바일로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또 “국내 유일 기계설비유지관리자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동영상 교육콘텐츠 개발 및 교육 시스템 향상은 물론 내년부터는 오프라인 교육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기계설비유지관리자 교육은.
기계설비법에 의해 지난 2021년부터 연면적 6만㎡ 이상 건축물과 3,0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은 책임(특급)유지관리자와 보조유지관리자를 선임해야 한다. 또 연면적 3만㎡ 이상 6만㎡ 미만 건축물과 2,000세대 이상 3,000세대 미만 공동주택은 책임(고급)유지관리자와 보조유지관리자를 각각 1명씩 둬야 한다.

올해 4월부터는 연면적 1만5,000㎡ 이상 3만㎡ 미만 건축물과 1,000세대 이상 2,000세대 미만 공동주택은 책임(중급)유지관리자 1명이 의무로 배치돼야 한다.

기계설비유지관리자로 선임되기 위해선 수첩을 발급받고, 선임 후엔 6개월 이내 관련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국토부는 수첩 발급 및 교육기관으로 기계설비협회를 지정했다.

기계설비협회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기계설비유지관리자 교육인 만큼, 잘 정착될 수 있도록 2년간 교육콘텐츠 개발, 국내 최고 우수 강사진 확보, 동영상 강의 플랫폼, 홈페이지 오픈 등 철저하게 준비를 해왔다”고 강조했다.

유지관리 교육은 냉낸방, 열원설비, 공조 및 환기설비, 위생설비, 자동제어 등 기계설비 전문 공종은 물론, 유지관리 운영계획 및 점검 등 실무전반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협회 확인 결과 기게설비유지관리자 수첩은 지난해부터 현재(6월 15일 기준)까지 3만165명이 발급 받았고, 교육 이수자는 1만4,185명이다.

 

■ 교육 이수자 설문조사, 대체로 만족.
설문조사 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강사 선정 여부에 대한 결과는 책임과정 82%, 보조과정 80%가 만족했다.

교과목에 대한 이해 및 교육내용 전달은 책임과정 78, 보조과정 79가 만족했다. 강사의 강의 속도 적절성에 대해선 책임과정 77%, 보조과정 74%가 만족했다.

강사의 강의 태도에 대해선 책임과정 85%, 보조과정 83%가 만족했다. 업무 현실을 잘 반영했는지에 대해선 책임과정 73%, 보조과정 74%가 만족했다.

교과목 편성 적정성은 책임과정과 보조과정 모두 76% 만족했다. 교과목 시간 배정 적정성은 책임과정 74% 보조과정 72%가 만족했다. 교육 시기 적절성에 대해서는 책임과정 76% 보조과정 74%가 만족했다. 실무에 반영된 교육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책임과정 74% 보조과정 75%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계설비협회는 최근 임시유지관리자의 실무능력 향상 및 자격증 확보 지원을 위해 자격증 및 직무교육 사이트도 오픈했다. 교육을 수료한 자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신청일로부터 1년간 수강 가능하다. 접속 방법은 기계설비협회 홈페이지 온라인경력신고시스템 메인화면의 ‘자격증 및 직무교육’ 클릭하거나 온라인교육센터 내 오른쪽 퀵배너→자격증 직무교육을 클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