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의 날] 지역균형발전 핵심 '철도건설사업' 청사진 그린다
[철도의 날] 지역균형발전 핵심 '철도건설사업' 청사진 그린다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2.06.2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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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철도공단, 올해의 수도권·충청·강원·영·호남 사업예산 발표
어명소 국토부 제2차관이 중부내륙철도 건설현장 찾아 지역발전 위한 철도사업 속도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문경3교(중부내륙선) 현장 사진.
어명소 국토부 제2차관이 중부내륙철도 건설현장 찾아 지역발전 위한 철도사업 속도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문경3교(중부내륙선) 현장 사진.

탄소중립 사회·대륙철도 교두보 마련
광역생활권 형성·메가시티 조성 기대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국토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철도건설사업이 올해 전국 권역별로 속속 발표되고 있다. 철도건설은 탄소중립 선도 및 광역생활권 교통 편익 증진, 지역경제 활성화, 대륙철도 교두보 마련에 큰 역할을 하고 있어 적기개통이 요구되는 사업이다.

이런 가운데 국가철도공단이 지난 5월부터 순차적으로 강원권, 수도권, 영남권, 호남권, 충청권의 올해 투입 예산을 발표하며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강원권에선 원주~제천 복선전철(2003~2023),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2010~2025), 춘천~속초 단선전철(2016~2027),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단선전철(2021~2027) 사업을 위해 올해 사업비 5,534억원이 투입된다.

그간 발전에서 소외됐던 강원지역 성장동력 창출과 국토 균형발전 도모하고, 특히 남북평화시대 한반도를 넘어 시베리아와 유럽으로 이어지는 대륙철도 교두보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수도권 철도건설은 전체 사업 규모가 25조3,000억원에 달한다. 1899년 경인선을 시작으로 올해 진접선 개통까지 이어온 우리나라 철도교통 최고·최대 지역이라 하겠다.

올해 수도권에는 13개 사업이 준비 중이다. 서울과 수도권 주요 거점을 30분대로 연결해서 수도권 주민들의 보편적 교통복지를 실현하고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인천발KTX 직결사업, 수원발KTX 직결사업, 수도권고속철도(수서~평택), 신안산선 복선전철, GTX-A, 대곡~소사 복선전철,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동두천~연천 복선전철, 경원선 철도복원, 수인선 복선전철, GTX-C 등 총 13개 철도건설 사업에 올해 1조 7,311억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총 사업비 11조 2,029억원인 영남권 철도건설사업도 순항 중이다. 공단은 최근 영남권 9개 철도건설사업에 올해 8,06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 상반기에만 총사업비 61.9%에 달하는 4,989억원을 조기 집행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울산신항 인입철도, 부산~울산 복선전철, 울산~포항 복선전철, 대구선 복선전철, 영천~신경주 복선전철은 완료단계에 접어들었고, 포항~삼척 건설사업, 동해선 전철화 사업, 대구권광역철도와 민자사업인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추진 중이다. 

호남권에는 3개 철도사업이 추진된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건설사업(3,025억원), 보성~임성리 철도건설사업(1,229억원), 진주~광양 전철화 사업(371억원)에 올해 4,62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호남권 철도망 확충과 전철화를 통해 거점간 이동속도가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에는 올해 7개 고속 및 일반철도사업에 1조 992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고속철도는 경부고속철도 2단계 대전북연결선 1개 사업이며, 일반철도는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 이천~문경 단선전철, 포승~평택 단선전철, 장항선 복선전쳘, 장항선 복선전철, 장항선 개량 2단계, 대전차량기술단 인입철도 등 6개 사업이 추진된다. 충청권 사업은 안전 취약 구간 및 교통 불편 해소, 열차 운행속도가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수도권에 준하는 메가시티로의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철도건설을 통해 지역 성장동력 창출 및 국토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수도권은 주민들의 보편적 교통복지 실현 및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