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본관 긴급 보수보강 시급하다"
"서울시청본관 긴급 보수보강 시급하다"
  • 조상은 기자
  • 승인 2008.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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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구조기술사회, 구조안전 소견서 강조

서울시청본관의 건물전체 보수보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회장 김석구)는 '서울시청본관 구조안전에 관한 소견'을 통해 이 같이 지적했다.

 

건축구조기술사회는 "1926년 시공된 본관은 구조체의 많은 부분에서 재료분리 상태가 나타나고 있고, 중앙홀의 지붕Dome을 지지하는 SRC보는 철골하부부분에 콘크리트가 터설되지 않거나 철근이 제 위치에 없는 등 시공상태가 매우 부실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청본관 건물구조체 전반에 걸쳐 재료분리 현상과 콘크리트 중성화, 균열, 탈락 및 철근 부식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건물구조체 일부분의 보수보강이 아니라 건물전체에 대한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건축구조기술사회는 서울시청본관의 보수보강은 가능할지라도 공사의 어려움과 많은 시간 소요, 철근콘크리트하부를 철판으로 보강해 안전성능을 향상시켜도 콘크리트가 저항하는 압축응력 부족 등으로 보수보강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로 인해 서울시청본관을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에 제약이 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건축구조기술사회는 "본관을 단순히 보수보강만 할 경우 내진성능이 확보되지 않으므로 시설물로 사용할 수 없다. 하중이 과도하게 걸리는 도서관이나 창고와 같은 공간의 활용은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