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후광효과 누릴 '옆동네'에 수요자 관심집중
신도시 후광효과 누릴 '옆동네'에 수요자 관심집중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2.06.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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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권 공유로 주거 편의성 우수하고, 향후 미래가치까지 기대

불로지구 '힐스테이트 불로 포레스트' 등 신도시 인접지역 신규분양 눈길

신도시 후광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신도시 인근 지역의 분양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는 치열한 경쟁과 높은 가격 부담으로 입성이 어려운 신도시 대신, 신도시의 인프라를 공유하면서도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한 신도시 인근 지역으로 수요자들의 시선이 옮겨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들 지역은 신도시 개발에 따른 부동산 가치 상승 영향도 같이 받기 때문에 더욱 관심도가 높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검단신도시 연접지인 마전지구에 분양한 '마전 양우내안애 퍼스트힐'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8.82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개발 순항을 이어가고 있는 검단신도시의 후광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돼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같은 해 8월 고덕국제신도시 인근에 분양한 '고덕 하늘채 시그니처' 역시 신도시 생활권 입지를 갖춘 단지로 후광효과 기대감에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32.25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한 바 있다.

이렇게 인접 지역으로 수요자들이 몰려들면서 구축 단지들도 분양가보다 높은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위례신도시와 인접한 하남 감일지구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포웰시티'('20년 11월 입주)의 분양가는 전용 84㎡기준 5억6,000만원(10~19층)이었지만, 입주 약 1년 6개월 여만에 지난 5월 분양가보다 약 1.6배 이상 오른 금액인 9억원(17층)에 거래됐다.

김포한강신도시와 검단신도시가 인접한 김포풍무2도시개발사업지구에 들어선 '풍무 센트럴 푸르지오'('18년 6월 입주)도 전용 84A㎡가 지난 5월 7억1,000만원(23층)에 거래됐다. 해당 평형의 분양가(3억9,180만원, 4~최상층 기준)를 감안할 때 2배 가까이 오른 금액이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신도시의 경우 개발이 진행되면서 교통망 확충도 같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이로 인해 생활권이 더 넓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이에 신도시 생활권을 누리면서 향후 시세 차익까지 노려볼 수 있는 신도시 인근 지역에 신규 분양하는 단지들을 노려보는 것도 합리적인 내 집 마련의 방안 중 하나"고 전했다.

이에 신도시가 인접한 지역에서 '후광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단지들의 신규 공급이 이어질 전망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불로 포레스트' 투시도.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불로 포레스트' 투시도.

인천 검단신도시 옆 불로지구에서는 현대건설이 인천 서구 불로동 82번지 일원에 '힐스테이트 불로 포레스트'를 이달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총 736세대 규모다. 전 세대가 수요자들의 선호가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 평형으로 구성됐다.

특히 단지는 검단신도시 최연접지인 불로2지구에 들어서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으며, 김포시와도 인접한 더블생활권 입지로 향후, 신도시 조성에 따른 후광효과와 미래가치가 더욱 기대된다.

충남 아산(탕정·배방)신도시 인근 부성지구에서는 한라가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부대동 760번지 일원에 '천안 부성지구 한라비발디'를 이달 분양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9개 동, 전용면적 84㎡, 총 654세대다. 수도권전철 1호선 두정역과 경부고속도로 천안IC, KTX 천안아산역, SRT 오송역이 가까워 광역교통망을 통해 서울 및 수도권으로 접근성이 뛰어나고 대전·대구·광주·부산 등 광역도시로의 연결성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