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물산업크러스터 우수 입주기업] (주)그린텍 / 일천산업
[국가물산업크러스터 우수 입주기업] (주)그린텍 / 일천산업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2.06.1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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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텍 (대표 이정곤), 첨단 IOT기술 접목 펌프 개발 상용화
일천산업(대표 예영동), 수도계량기 개발제작 40여년 한우물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오는 2025년 8,65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는 글로벌 물산업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만들어진 전초기지가 대구 달성군에 조성된 국가물산업클러스터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국내 최초로 물산업 기술·제품 개발 단계부터 실증 시험, 성능 확인, 해외 진출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시설로, 국비 2,409억원을 투입, 2016년 착공을 시작해 2019년 9월 본격 출범했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입주해 있는 우수 기업들을 소개하는 시리즈를 마련했다. 

(주)그린텍 (대표 이정곤)

첨단 IOT기술 접목 펌프 개발 상용화
글로벌 넘버원 펌프 메이커 도전장

1993년 설립된 (주)그린텍(대표이사 이정곤)은 첨단 IOT기술과 3차원 설계 및 분석 기술을 적용한 펌프를 만드는 물분야 강소기업이다.

이정곤 대표
이정곤 대표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스마트공장을 짓고, 입주한 그린텍은 탄소중립 및 저탄소 녹색성장에 걸맞는 고효율 펌프를 본격 생산하고 있다.

‘세계 No.1 PUMP MAKER 그린텍’을 슬로건으로 삼고있는 이 회사는 대형 펌프를 비롯해 대기업 OEM으로 소형 및 표준품 등 다양한 펌프를 제조, 공급하고 있는 중이다.

그린텍이 개발, 생산한 펌프들은 폐-하수 처리시설 및 상하수도 처리장에 주로 납품되고, 수중용과 발전용, 일반산업용 등 총 30여 가지 고효율 펌프를 공급하며 국내외 높은 신뢰를 쌓아왔다.

특히, 그린텍만의 신기술을 통해 펌프 내부에 내시경 카메라를 장착해 펌프 내부의 온도, 회전 방향, 이물질 유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가능하며 펌프 고장에 이르기 전 자동센서를 통해 문제 발생시 펌프 스스로 작동을 중단할 수 있는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인 ‘IOT 펌프’를 상용화 했다.

 ‘IOT 펌프’는 독보적인 기술로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 CE인증, 미국, 캐나다, 유럽 특허를 취득해 국제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해외수출도 이뤄지고 있는 중이다.

경북 프라이드 상품으로 지정된 그린텍의 단단 벌류트펌프의 경우 물의 흐름이 용이한 3차원의 임펠러(원심펌프 내부에서 회전하는 날개)를 사용했고, 제품의 표준화 설계로 인해 단일 품목으로 광범위한 용도를 지닌 고효율 펌프로 인정받았다.

포항의 한 치수장의 경우 과거 125마력으로 가동되던 펌프가 그린텍의 펌프로 교체된 후 100마력에 가동이 가능해졌고, 이는 전기료에서 연간 10억 원을 절약하는 효과를 입증했다.

이와함께 그린텍은 펌프 상태감시를 위한 수중 카메라 개발 등 국가과제 수행과 함께 각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특수한 용도에 맞는 스마트 펌프 연구개발과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그린텍 이정곤 대표는 바쁜 사업일정에도 불구하고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협의회(KWCC) 회장을 도맡아 입주기업의 권익도모와 결속, 유관기관 협력강화 등을 이끌고 있는 중이다.  

이정곤 그린텍 대표는 “펌프분야의 IOT기술을 선도해 예방정비 및 고신뢰성 펌프를 공급하겠다”면서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펌핑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일천산업(대표이사 예영동)

수도계량기 개발제작 40여년 한우물
환경공단 성과공유제 최우수 기술 선정


일천산업(대표이사 예영동)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집적화단지 입주기업으로 물산업의 주도적 역할 수행하고 있다.

예영동 대표
예영동 대표

이 회사는 수요자가 사용한 수돗물의 소비량 측정뿐만 아니라 물 사용 전 최종단계로 환경과 가장 밀접한 수도계량기를 개발·제작하는 물 전문업체다. 

1984년 설립이후 40여 년간 수도계량기 개발을 비롯해 외부 환경 및 내부 오염으로부터 보호하는 수도계량기 보호통을 제조, 공급하는 전통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일천산업은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하며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형성하고 있는데 인체 무해한 스테인리스(made in korea) 제품부터 디지털 수도계량기까지 현재 관급 시장에 조달하고 있다. 

최근 한국환경공단과 성과공유제로 채택돼 성공적으로 개발 완료하고, 최우수 기술 제품으로 선정된 ‘Free Locking water meter’는 수도계량기 자체에 잠금 기능을 만들어 구역별 누수 파악에 용이하고, 노후 수도관 교체시 블록별 소규모 선택적 잠금으로 유수율 확보 기여, 단수로 인한 민원을 해소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 회사는 해마다 겨울철이면 수도계량기 동파 되는 현상을 해결한 ‘동파방지 수도계량기’를 개발했고, 강원도 태백시에서 테스트베드를 운영해 성능을 인증받았다. 

아울러 부설연구소를 통해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수도계량기 내 이물질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이물질 측정 시스템’, ‘수도계량기 스트레이너(이물질을 걸러주는 기능) 막힘 감지’ 등 수도계량기의 근본적인 역할인 정확한 검침값 제공부터 시대와 환경에 맞춘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상용화했다.

특히, 일천산업은 디지털 뉴딜 정책에 따라 수도계량기 산업 분야도 IoT 기반 원격 검침 기술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원격 검침 수도계량기의 핵심적인 문제점을 개선한 제품을 개발했고,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입주해 사업화 단계를 거치고 있는 중이다.  

일천산업 예영동 대표는 “일천산업은 시대, 환경에 맞춰 신기술을 개발하고 맞춤 기술제품을 제공할 것”이라며 “수도계량기가 똑같다는 편견을 깨고 전통을 기반으로 혁신을 선도하며 차별화된 물 산업 중심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선병규 기자 redsun@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