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 영농폐비닐 업사이클링 기반 구축 탄소중립 선도적 이행 나서
환경공단, 영농폐비닐 업사이클링 기반 구축 탄소중립 선도적 이행 나서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2.06.0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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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폐비닐 순환경제형 필름 원료 생산‘2022년 기재부 혁신 우선과제’로 선정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안병옥)은 2050 탄소중립 선도적 이행을 위해 국내농촌 영농폐비닐을 재활용한 탄소저감형 PCR-멀칭 필름 보급을 활성화한다.

PCR(Post-Consumer Recycled)은 최종 소비자가 사용하고 버린 제품을 재활용한 소재를 의미하고, 멀칭은 농작물을 재배할 때 경지토양의 표면을 덮어주는 일이다.

영농폐비닐은 재활용시 고비용과 저품질 문제로 국내 재활용 수요가 부족해 폐비닐 처리의 어려움이 있다.

환경공단에서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영농폐비닐 재생  원료를 활용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작년 11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연구개발 협업을 통해 순환경제형 PCR-멀칭필름(재생원료 42%, 신재 58% 혼합 사용)의 시험생산에 성공했다.

 PCR-멀칭필름의 물성과 유해성을 시험분석한 결과, 기존 제품 대비 20% 저렴한 가격으로 인장강도, 신장율, 인열강도 등 성능이 10% 향상돼 영농활동에 적합한 최적의 물성을 갖고 있는 것이 검증됐다.

또한 관내 유관기관 및 농민 대상 PCR-멀칭필름 시범보급 만족도 조사 결과 “질김성이 우수해 노동력이 절감된다”는 호평을 받았다.

기존 신재 사용 대비 PCR-멀칭 필름은 약 30% 이상의 탄소저감 효과(peCO2E/kg)가 있어 자원절약과 환경오염 방지를 통한 국가 탄소중립 이행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에서도 우수성을 높이 평가해 2022년 혁신 부분 우선과제로 한국환경공단에서 제출한 ‘영농폐비닐 순환경제형 필름  원료 생산으로 국가 탄소중립 이행’ 과제를 선정했다.

 한편 공단에서는 오는 8일부터 6월 1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제43회 국제환경산업기술 & 그린에너지전에 참가하여 영농폐비닐 재생원료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는 홍보관을 운영한다.

 이 홍보관에는 영농멀칭필름, 쓰레기 봉투, 장바구니 등 재생원료를 업사이클링한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업체가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환경공단 안병옥 이사장은 "영농폐비닐 자원선순환 체계 구축으로 영농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고 국가 탄소중립 선도적 이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향후 탄소국경세 시행에 대응한 해외시장 판로 개척 등을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오겠다"고 전했다.

제43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 홍보부스
제43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 홍보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