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 역대 최대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 역대 최대
  • 이경옥 기자
  • 승인 2022.06.0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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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분기 투자수익률 1.83%로 통계집계 후 최고치… 전 분기 대비 0.26%p 증가

올해 1분기 공실률 9분기 만에 첫 감소… 상업시설 분양시장 기대감 고조

오시엘라 투시도.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지난해 말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의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은 1.83%다. 지난해 3분기 1.57% 대비 0.26%p 늘어난 것으로 분기별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13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았다. 서울(2.06%)과 부산(1.8%)의 작년 4분기 투자수익률 역시 같은 기간 각각 0.28%p, 0.16%p 상승했다.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 감소폭은 소규모 상가보다 컸다. 초고강도 거리두기가 시행된 지난 2020년 3분기는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이 최저점을 찍은 시기였다.

이 시기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은 1.14%로 거리두기가 시작되기 직전인 2019년 4분기 1.69%와 비교해 0.55%p 감소했다.

같은 기간 소규모 상가 투자수익률은 1.08%로 19년 4분기 1.36% 대비 0.28%p 감소세를 보였다. 중대형 상가의 수익률 감소폭이 두 배 가까이 컸던 셈이다.

거리두기 해제 여파로 중대형 상가의 수익률 상승이 클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영업 제한으로 피해를 본 만큼 회복세 역시 클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대형 상가 공실률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올해 1분기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3.2%로 지난해 4분기 13.5% 대비 0.3%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창궐하기 전인 지난 2019년 4분기 11.7%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공실률이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의미가 크다.

전문가들은 모든 상가 투자가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 만큼 신중한 옥석 가리기로 적절한 투자처를 찾는 요령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안정적인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상품으로 ▲공급가뭄 지역 내 상가 ▲유동인구 동선에 있는 관문형 상가 ▲기본 수요를 확보한 단지 내 상가 등이 주로 거론된다.

주요 건설사들도 전국 각지에서 상업시설 분양을 준비 중이다.

쌍용건설은 부산 기장군 연화리에 짓는 ‘쌍용 더 플래티넘 오시리아’의 단지 내 상가 ‘오시엘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 오시엘라는 오시리아 관광단지 인근에 자리해 관광객 소비 수요를 흡수할 전망이다. 기장군 내 유명 관광명소인 연화리 해녀촌이 도보로 약 5분 만에 닿고 상가 바로 앞 동해바다를 영구 조망할 수 있다. 84%의 높은 전용률과 4.5m의 광폭 테라스 특화 설계를 적용할 예정이다.

울산에서는 반도건설이 태화강 상권의 첫 브랜드 상가인 ‘마스카 태화강’을 분양한다. 태화강 유보라 팰라티움 단지 내 상업시설로 495가구의 기본 수요를 품고 있다. 태화강을 조망할 수 있으며 태화루 사거리 대로변 코너에 입지해 있다.

유탑건설은 전라남도 광양에서 ‘광양 중동 센텀 유블레스’ 단지 내 상가를 분양 예정이다. 광양시 생활권 중심에 입지해 풍부한 배후 수요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