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부동산 시장, ‘중대형’이 리딩한다… 희소성에 지역 평균 가격 상승률 10배 달해
지방 부동산 시장, ‘중대형’이 리딩한다… 희소성에 지역 평균 가격 상승률 10배 달해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2.05.1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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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아파트, 희소성 높은 지역 중심 주변 시세 대비 상승폭 높아
다양한 특화 설계 접목시킨 중대형 단지 지방 분양시장서 인기

KCC건설 ‘수성 포레스트 스위첸’ 조감도.
KCC건설 ‘수성 포레스트 스위첸’ 조감도.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최근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아파트가 지방 분양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방 분양 시장의 경우 새 아파트에서 중대형 평형 공급이 희소하고 최근 코로나의 영향으로 넓은 주거공간을 선호하는 현상이 합쳐져 공급이 희소한 중대형 평형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114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전용 84㎡ 이하 중소형과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가구당 평균 매매가 차이가 5억1,495만 원(중소형 7억9,710만 원, 중대형 13억1,205만 원)인데 비해 지방은 3억8,952만원(중소형 3억2,284만 원, 중대형 7억876만 원)으로 지방에서 중소형에서 중대형으로 내 집 마련을 하는 것이 수도권에 비해 부담이 덜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의 경우 85㎡초과 중대형 이더라도 수도권과 달리 고가주택 대출 제한에서 자유로운 점도 장점이다.

코로나 팬데믹에 대한 영향도 중대형 선호도를 상승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가 본격 시작된 2020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년간 3.3㎡당 매매가격 변화를 살펴보면, 수도권의 경우(△중소형 2,302만 원 → 2,785만 원 약 20% 상승, △중대형 2,435만 원 → 2,870만 원 약 17%상승)으로 중소형의 상승률이 높았지만,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경우(△중소형 994만 원 → 1138만 원으로 약 14% 상승 △중대형 1,305만 원 → 1,514만원 약 16% 상승)으로 지방 시장의 중대형 평형의 가격 상승률이 더 높았다.

이러한 가격 상승률은 지방 분양시장에서 중대형 평형의 공급 희소성에 있다. 실제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에 공급된 아파트 4만8,669가구 중 전용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가구는 3,644가구로 총 공급량의 약 8.09%만 공급됐다. 지방 5대 광역시의 경우 총 4만5,028가구 중 3,110가구 만 공급돼 전용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공급비율은 6.91%로 수도권에 비해 적은 수치를 보였다.

이러한 지방 부동산 시장의 중대형 희소성은 가격 상승률로 이어졌다.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대구광역시 수성구 황금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황금동’의 전용 111㎡은 2021년 4월에 12억원에 거래됐고 이달 14억4,000만 원에 손바뀜 되면서 약 20%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같은 같은 기간 대구 아파트 평균 가격 상승률인 2%에 비해 10배 높은 것.

부동산 전문가는 “코로나로 인한 주거환경 변화로 아파트가 단순 주거공간이 아닌 수요자의 업무공간 및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휴식공간 등 여러 공간으로 변하고 있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중대형 평형의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가격 대비 심리적인 만족감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중대형 평형에 수요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대형 평형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대형 평형과 건설사만의 특화 설계가 집약된 아파트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CC건설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일대에 ‘수성 포레스트 스위첸’을 24일(화) 해당지역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대구광역시 수성구 파동 118-118번지 일원에 위치한 ‘수성 포레스트 스위첸’은 지하 7층 ~지상 15층, 17개동 전용면적 74~206㎡ 아파트 755가구로 구성된다. ‘수성 포레스트 스위첸’은 KCC건설이 대구에서 앞서 선보이며 성공적으로 공급을 마친 ‘상인KCC 스위첸’, ‘두류 파크 스위첸’ ‘대구 오페라 스위첸’에 이은 네번째 스위첸 브랜드 단지로 지역 내 수요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KCC건설이 처음 선보이는 팬데믹 맞춤형 주거공간으로 대구 최초로 테라스, 복층, 펜트하우스 등 뉴노멀라이프를 위한 럭셔리 혁신평면을 도입하였으며, KCC건설의 고품격 디자인과 취향에 따른 21개 주택형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대구광역시 내 최근 5년간 중대형 공급 비율이 약 9%에 불과한 만큼 KCC건설만의 특화설계가 적용된 ‘수성 포레스트 스위첸’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전남 영광읍 백학리 일대에 ‘힐스테이트 영광’을 5월 분양할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지하 1층 ~ 지상 최고 20층, 8개 동, 전용면적 84~113㎡ 아파트 총 493가구가 공급된다. 전남 영광의 경우 전용 85㎡ 초과 아파트의 공급이 희소한 만큼 희소가치가 높아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 모든 가구가 남향 위주로 배치돼 채광이 우수하며, 선호도 높은 4베이로 구성돼 있다. 드레스룸과 팬트리 등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설계를 적용시켰다.

GS건설은 충북 제천시 제천 미니복합타운 D1 블록에 ‘제천 자이 더 스카이’를 분양 중에 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7층, 총 5개동 전용면적 79~112㎡ 아파트 총 713가구가 공급된다. 지역 내 첫 자이 아파트로 지역 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으며, 남향 위주의 배치는 물론 일부 세대에 서비스 면적을 극대화한 3면 개방형 혁신 평면이 적용된다. 해당 단지는 100% 지하주차장 설계로 지상에서 안전한 생활이 가능함은 물론, 세대당 1.56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해 입주민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