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분양 봇물… 6월까지 1만 2천 가구 공급
경기지역 분양 봇물… 6월까지 1만 2천 가구 공급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2.05.1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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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9,700가구 대비 약 30.5% 증가… 내 집 마련 찬스

서울 전세시장 불안, 원자재값 인상 등 우려

서울 접근성 좋은 양주·고양 분양단지 주목

6월까지 경기지역에서 지난해 보다 30% 이상 증가한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3월 대선과 5월 10일 새 정부 출범까지 국가적 이벤트가 이어지면서 이로 인해 연기됐던 물량이 속속 사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 변수들로 원자재값이 가파르게 인상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분양가 상승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더불어 오늘 7~8월 계약갱신청구권 만기가 도래하는 만큼 서울을 중심으로 전세시장은 한층 더 불안해질 전망이다.

따라서 분양을 통해 내 집 마련을 희망하는 서울을 비롯한 경기지역 수요자라면 상반기 중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 경기지역 1만 2,684가구 분양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5월 중순(15일 이후)부터 6월까지 경기지역에서 총 1만2,684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아파트 기준, 임대 제외). 이는 전년 동기(9,722가구) 대비 30.5% 증가한 수준이다.

최근 경기지역은 GTX를 비롯해 교통망이 개선되면서 서울 접근성이 좋아지는 데다, 서울, 일산 전세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되는 신규분양 물량들이 다수 포함돼 수요자들의 관심을 끈다.

또한 윤석열 정부가 공약을 통해 분양가상한제 정비를 통해 분양가를 이전보다 현실화하게 되면 분양가 인상 역시 불가피해 보인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서울 중저가 아파트 가격도 많이 올라있는 데다 하반기엔 전세시장도 불안해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은 현재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분양가 인상 등 불안요인이 많은 만큼 좋은 조건 및 가격에 분양하는 물량이라면 수요자들이 관심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 6월까지 양주·고양 등 분양단지 주목

특히 경기 북부지역의 경우 GTX, 교외선 등으로 향후 교통여건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양주를 비롯해 고양시 일대가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SM경남기업이 5월 경기 양주시 장흥면 일영지구 일원에 '장흥역 경남아너스빌 북한산뷰'를 분양한다. 총 741가구 규모며, 실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설계된다.

단지는 2024년 개통 예정인 교외선 장흥역 초역세권에 위치하며, GTX A/C/F 수혜단지로 기대가 높다. 개명산, 석현천 등 수려한 자연환경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어 단지 내에서 북한산의 360도 파노라마 조망도 누릴 수 있다.

DL이앤씨는 이달 경기 고양시 지축지구에서 'e편한세상 지축 센텀가든'을 분양한다. 전용 84㎡, 총 331가구 구성이다. 연내 입주 가능한 후분양 단지이며, 공공택지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고양 지축지구는 다리 하나만 건너면 서울인 택지지구다.

같은 달 경기 남부에서는 안양시 호계동에서 포스코건설이 '평촌 어바인퍼스트 더샵'을 분양한다. 총 304가구 중 164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기존 '평촌 어바인퍼스트(3,850가구)'와 합치면 4,000여가구의 대단지를 이룬다. 평촌신도시 학군 및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 한라는 경기 부천시 소사본동에서 '소사역 한라비발디 프레스티지' 166가구, 반도건설이 화성시 장안지구에서 '화성 반도유보라 아이비시티' 1,595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