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공공기관 인근 오피스텔 분양 ‘관심집중’
상반기, 공공기관 인근 오피스텔 분양 ‘관심집중’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2.05.1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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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문화·편의시설 완비… 직주근접 원하는 임대·임차 수요 풍부
e편한세상 시티 항동 마리나 투시도.
e편한세상 시티 항동 마리나 투시도.

공공기관 인근에 위치한 오피스텔이 수요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공공기관이 자리한 곳은 주변으로 교통, 문화,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주거 여건이 우수하다. 임대인은 직주근접을 원하는 종사자들을 임대 수요로 확보할 수 있고, 임차인은 단지 인근에서 다양한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와 실수요자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공공기관이 모여있는 만큼 다른 입지의 오피스텔에 비해 경기 침체에 따른 여파가 적어 가격 면에서도 안정적이고, 환금성이 뛰어나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수요자들의 연령대가 낮아진 점도 인근 오피스텔의 인기 요인으로 꼽는다. 최근 공무원 응시 시험에 20~30대 젊은 연령층이 대거 등장하면서, 상대적으로 주거 비용 절감이 가능한 직주근접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10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2022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 합격자 평균연령은 29.3세로 나타났고 전체 합격자(7,456명) 중 20~29세가 4,745명으로 63.6%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30~39세 2,187명(29.3%), 40~49세 459명(6.2%) 등의 순으로 20~30대 합격률이 높게 나타났다.

또 앞서 지난해 11월 발표된 국가공무원 7급 공채 최종 합격자(889명) 가운데서도 평균연령은 27.6세로 낮았고 세부 연령대도 25~29세 471명(53%), 20~24세 206명(23.1%), 30~34세 151명(17%), 35~39세 44명(5%) 등의 순으로 집계될 정도로 20~30대 젊은 연령층이 주를 이룰 정도였다.

부동산 관계자는 "공공기관에 종사하는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인근에 위치한 오피스텔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젊은 수요층은 청약 가점이 모자라 아파트의 대체재인 주거형 오피스텔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시장 구조가 형성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입지를 갖춘 오피스텔의 인기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올 상반기에는 지역 내 공공기관 인근에 위치한 'e편한세상 시티 항동 마리나', '시흥시청역 루미니', '인계 드림힐스', '범어자이' 등이 분양될 예정에 있어 눈길을 끈다.

DL이앤씨(디엘이앤씨)는 5월 인천시 중구 항동 7가 57-7번지 일원(항동1-1 지구단위계획구역)에 짓는 'e편한세상 시티 항동 마리나'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9층, 4개 동, 전용면적 82㎡, 총 592실 규모로 건립된다.

단지 주변으로 인천지방조달청, 인천본부세관,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항보안공사, 인천시 중구청 등 공공기관이 위치해 있어 출퇴근이 수월하다. 병원, 대형마트, 문화회관 등 편의시설과 초·중학교 그리고 수인분당선 숭의역, 1호선 인천역, 동인천역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이 단지는 5대 특화지구(해양문화지구, 복합업무지구, 열린주거지구, 혁신산업지구, 관광여가지구)를 갖춘 친수 미항(美港)으로 개발 중인 인천 내항 일원 항만재개발 구역 내에 위치한다. 최고층 39층으로 인천 바다 조망(일부 호실)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