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생분해 플라스틱 개발 '그린바이오', 말레이 3조원 수주 쾌거
100% 생분해 플라스틱 개발 '그린바이오', 말레이 3조원 수주 쾌거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2.05.1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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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제이마코홀딩스’와 생분해성 원료 독점 공급 계약 체결
10년간 2조원 규모 공급...
800억 규모 생산설비 수출 및 8000억원 이상 공장 건설 일감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친환경 플라스틱 원료(컴파운드) 생산 기업 ‘그린바이오’(대표 한상훈/사진)는 말레이시아에서 3조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린바이오는 ‘생분해성 원료(G-NATURE)를 독자 개발한 기업이다. 생분해성 원료(컴파운드)란 땅에 묻으면 완벽히 분해되는 친환경 플라스틱이다.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면서,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원료이다.

특히 그린바이오의 생분해성 원료(G-NATURE)는 기존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기존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강도가 약하고 열과 수분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어 단독 원료로 사용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반면 그린바이오의 생분해성 원료(G_NATURE)는 최대 섭씨 260도까지 견딜 수 있어 전자레인지 용기로 활용할 수 있으며, 자동차 범퍼 소재로 활용 가능할 수준의 강도까지 갖추고 있다.

이러한 가능성을 인정받아, 말레이시아 ‘제이마코홀딩스’와 생분해성 원료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10년간 2조원 규모를 공급하는 내용이다. 더해서 800억 규모의 생산설비 수출 및 8000억원 이상의 공장 건설 일감을 확보했다.

최근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속가능한 개발을 중점으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제이마코홀딩스는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써, 말레이시아 정부에서 설립한 기업이다. ESG 경영을 고려해 친환경 원료를 적극 개발하고 있던 그린바이오의 사업 기조와, 친환경 정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말레이시아의 국내적 상황이 맞물려 이뤄낸 성과이다.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도 이미 친환경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대형마트, 백화점에서 일회용 비닐봉지의 사용이 금지됐으며, 카페 내부에서는 일회용 컵을 사용할 수 없다. 이러한 기조는 점차 생활 영역 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린바이오의 친환경 플라스틱은 100% 생분해되는 것은 물론이고, 타사 대비 저렴한 가격을 갖추고 있어 실질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지구를 살리는 소비가 곧 인간을 위한 길임을 인지하고 있다. 착한 소비, 친환경 소비에 대한 요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린바이오의 선순환 사업 모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