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팀코리아, A1GP 좋은 성적 기대감 높여
A1팀코리아, A1GP 좋은 성적 기대감 높여
  • 안상석 기자
  • 승인 2008.09.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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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 황진우, 6일간 영국 전지훈련 성공적 수행

모터스포츠의 월드컵이라 불리는 A1GP에 참가하는 한국의 A1팀코리아가 오는 10월 5일 네덜란드 잔트포르트에서 열리는 2008~9 시즌 개막전에 좋은 성적이 기대되고 있다.

 

A1GP 및 A1팀 코리아의 국내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굿이엠지는 최근 "A1팀 코리아의 황진우 선수가 영국 카마덴샤이어에 있는 펨프리 써킷에서 실시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A1 및 F1같은 정상급 그랑프리에 입문하는 드라이버들이 훈련시 이용하는 2000cc의 F3 머신이 동원돼 실시된 이번 훈련에서 황진우 선수는 단 한차례의 스핀(미끄러짐)도 없이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 드라이빙에 앞서 칼린팀으로부터 조언을 듣고 있는 황진우 선수.

 

황 선수는 A1팀코리아의 서비스 프로바이더인 칼린모터스포츠의 감독 아래, 우선적으로 아우디 R7에 올라 펨브리 트랙(2.348㎞)을 주행하며 주행선과 감속 및 가속 포인트를 확인했다.

 

곧이어 실시된 혼다 엔진의 F3 머신 적응 훈련에서 황 선수는 매 세션마다 랩 타임을 갱신하며 A1GP 드라이버로서의 잠재력을 충분히 보여줬다. 특히 빗줄기와 햇살이 교차하는 변덕스러운 날씨속에서 레인타이어와 슬릭타이어를 모두 장착해 봄으로써 다양한 그립 적응도 충분히 경험했다.

 

훈련을 마친 후 황진우 선수는 "칼린의 우수한 엔지니어들 덕분에 그 동안 몰던 차량들과는 전혀 다른 포뮬러 머신의 조작방법을 생각보다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우리나라에도 이같이 선진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드라이빙 기술이 하루빨리 도입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전지훈련을 주관하고 직접 참관한 이혁수 굿이엠지 대표는 "황진우 선수가 생각보다 빠르게 머신에 적응하는 것 같아서 개막전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것도 사실이다"며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서 10월 5일 네덜란드의 잔트포르트를 A1팀코리아의 인상적인 데뷔 무대로 만들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A1GP 본부는 10월 5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총 10회에 걸친 '모터스포츠의 월드컵, A1GP 2008~9' 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이번에 새로 도입된 페라리 머신의 테스트 지연으로 본래 9월 21일 개최되기로 했던 이탈리아의 무젤로 경주가 취소되면서 새로운 시즌 일정이 확정된 것이다.

 

이번 시즌은 2008년 10월 5일, 네덜란드의 잔트포르트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2009년 5월 3일 영국 브랜즈 해치에서 열리는 최종전에 이르기까지 총 10회에 걸쳐 각국의 명예를 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assh1010@cdail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