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폐비닐 고형연료화 적자 운영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폐비닐 고형연료화 적자 운영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2.05.0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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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8월부터 가동 중단 불가피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지난 2011년부터 운영 중인 폐비닐 고형연료화(SRF) 시설의 적자가 지난해 말 현재 293억원에 달함에 따라 오는 8월부터 가동 중단이 불가피하다고 2일 밝혔다.

폐비닐 고형연료화 시설은 가연성폐기물 자원화 시범사업으로 254억원(국비 50%, 공사 50%)을 들여 2010년 4월 준공 후 서울시 관악구, 금천구, 용산구, 영등포구의 폐비닐을 처리해왔다.

당초 하루 200톤의 종량제 봉투 쓰레기를 분리·선별해 나온 가연성 폐기물을 이용해 고형연료(SRF)를 생산하는 시설로 설계됐다.

2016년부터 종량제 봉투 쓰레기 대신 재활용이 어려운 폐비닐만으로 생산한 고형연료를 인천에너지와 대한제지 등에 소각 연료로 공급하는 과정에서 수입 대비 비용이 11년간 371%에 이르러 계속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