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야외활동 재개… 공세권 단지 '주목'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야외활동 재개… 공세권 단지 '주목'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2.04.2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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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마감률로 입증된 '파크'·'포레' 공세권 단지 인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조치에 따라 단계적 일상회복을 준비하는 가운데, 봄맞이 야외활동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쾌적한 공원 및 녹지시설로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 조선일보 '아무튼, 주말'이 SM C&C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 프로'와 함께 '코로나 사태 속 황금연휴 계획'에 대해 물었을 때, 20~60대 5,029명 가운데 43.4%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며 많은 시간을 집에서 보낼 예정'이라고 했고, 20.4%가 '집 근처 공원 등 야외 공간에서 보낼 예정이다'라고 응답했다.

이러한 가운데 건설사들도 분양 성수기인 봄을 맞아 집 앞에서 공원을 누릴 수 있는 자연친화 공세권 단지를 전국 곳곳에서 쏟아낼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특히, '파크(공원)'나 '포레(숲)'를 펫네임에 적용한 단지들이 1순위 청약 마감률도 높아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리서치업체인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단지명에 '파크'나 '포레'가 들어간 아파트의 1순위 마감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46% △2018년 49% △2019년 66% △2020년 69% △2021년 76%가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올해 1분기에도 18개의 단지 중 13개 단지가 1순위 마감하며 72%의 마감률을 보였다.

올해 가장 주목받는 분양 단지 중 하나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도 단지 이름에 '파크'와 '포레'가 모두 포함될 예정이다. 지난달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은 △올림픽파크 디원 △올림픽파크 포레온 △리세안 △라힐스 등 4개 후보가 경쟁한 끝에 '올림픽파크 포레온'으로 교체했다.

펫네임을 적용한 단지들은 프리미엄도 높게 형성된다. 지난 2021년 10월 강원도 강릉시 교동에 공급해 1순위 평균 67.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강릉 교동하늘채 스카이파크'는 분양 당시 전용면적 84㎡A의 분양가가 4억10만원(최고가 기준)이었으나 올해 2월 16일 5억7,216만원에 거래돼 1억7,000여 만원의 시세 상승을 보였다. 이 단지는 교동2공원과 함께 들어서는 공세권 단지였다.

올해 주목받을 단지로는 대우건설이 경남 김해시에 공급하는 '김해 구산 푸르지오 파크테르' 등이 있다.

김해 구산 푸르지오 파크테르 투시도.
김해 구산 푸르지오 파크테르 투시도.

대우건설은 경남 김해시 구산동 691번지 일원에 '김해 구산 푸르지오 파크테르'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5개 동, 전용 84·110㎡ 총 534가구 규모다. 바로 옆에 김해시민체육공원과, 김해종합운동장(예정), 김해시공설운동장, 해반천 등이 위치하고 있다. 구산초·중·고와 분성중·고 명문학군도 가깝다.

반경 500m내에는 삼계동 중심상권, 1㎞ 내에는 구산동 중심상권 등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고 신세계백화점,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 쇼핑 편의시설도 인접했다.

삼부토건이 강릉시 주문진읍 교항리 244-7번지 일대에 짓는 '주문진 삼부르네상스 오션포레'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3개동, 전용면적 73~84㎡ 총 234가구 규모다. 단지 바로 옆엔 근린공원(약 1,000여 평)이 조성돼 있어 입주민들은 집 앞에서 힐링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한신공영은 광주 동구 금남로3가 1-3 일원에서 '금남로 한신더휴 펜트하우스'를 5월 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5층, 2개동, 전용면적 84~230㎡ 총 99가구로 구성된다.

전체 가구가 중·대형으로 설계되고 남향 위주로 배치되며, 특히 전용 163㎡와 펜트하우스가 5.8m 높이의 '2층집' 구조로 조성된다. 광주 동구 원도심 핵심 '다세권' 입지에 들어서며, 인근에 금남로공원, 광주공원 등 녹지도 잘 조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