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닥다리종합건설, 종교건축 최강자 '명성' 뛰어넘는 새도약 천명
(주)사닥다리종합건설, 종교건축 최강자 '명성' 뛰어넘는 새도약 천명
  • 나철균 기자
  • 승인 2022.04.25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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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주거 건축분야 진출 등 종합건축 토탈서비스 제공한다
시공책임형CM 앞세워 사업다각화 총력… 주거건축도 CM 도입
디자인·브랜딩 R&D 및 디지털역량 강화… 시장확대 본격화
나성민 대표 “명품 짓는 회사만들기 총력… 5년 내 아파트 브랜드 출시”
사닥다리종합건설이 CM방식으로 수행하는 ‘역삼동 병원시설’ 투시도.
사닥다리종합건설이 CM방식으로 수행하는 ‘역삼동 병원시설’ 투시도.

[국토일보 나철균 논설주간] 교회건축으로 명성을 쌓은 강소기업 (주)사닥다리종합건설이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사닥다리종합건설은 앞서 선진국형 사업방식인 시공책임형CM 시공방식을 국내에 도입해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한 바 있다. 이젠 이 시스템을 활용해 상업건축과 의료시설건축, 나아가 주거분야 건축까지 진출을 앞두고 있다.

본래 건설업계에서는 자본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은 경쟁력을 갖추기가 어렵지만, 사닥다리종합건설은 작지만 독특한 기술력과 전략을 통해 자신만의 생존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나성민 (주)사닥다리종합건설 대표는 “2007년 설립 이래 고객을 감동시키기 위해 현장마다 최선을 다해왔다”며 “처음에는 간단한 칸막이 공사로 시작했지만 언제나 고객이 원하는 그 이상의 공간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그 결과 사닥다리종합건설은 설립 이후 약 10여년 만에 100배 이상 성장했다. 이제 교회건축을 넘어 종합건축 기업으로의 변모를 꾀하고 있어 향후 성장 가속화가 기대되고 있다.

 

■ 상업·의료시설 이어 주거분야 진출 임박
교회건축으로 인지도를 쌓은 사닥다리종합건설이 이제 상업건축과 의료시설건축, 나아가 주거분야까지 진출을 앞두고 있다.

특히 사닥다리종합건설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언주로 6차선 대로변에 책임준공방식(CM)으로 건물을 공사하고 있다. 현재 2023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역삼동 부지는 지하2층, 지상10층 규모로 지하철 9호선 언주역(차병원 사거리)으로부터 도보 4분 이내에 있다. 언주로 6차선 대로변에 접해 있어 가시성이 좋은 부지로 평가 받는다.

이 사업지는 인근 역삼동에서 하지정맥시술을 전문으로 하는 센트럴 흉부외과의원(원장 김승진)에서 병원 확장을 위해 2021년 부지를 매입해 신축하는 사업이다.

김승진 원장은 “최초 부지를 매입하고 시공사를 선정할 때 신뢰할 수 있는 회사를 찾는 것을 주안점에 뒀다”고 전했다.

특히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많은 건설업체가 부실화돼 걱정이 많았는데 병원 지인 통해 소개 받아본 결과 대기업 못지않은 강점을 확인했다”고 신뢰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재 센트럴흉부외과의원은 금융기관으로부터 PF(Project Financing)를 통해 사업비를 조달하고, 시공사는 금융기관에 책임준공을 확약해 공사를 책임지고 준공하는 구조로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센트럴흉부외과의원은 사업부지를 신뢰할 수 있는 신탁사인 KB부동산신탁에 위탁해 사업을 진행하기에 안정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 디자인과 브랜딩에도 연구개발 지속 추진
(주)사닥다리종합건설은 파주운정의 3지구 신도시에 3번째 상업건축을 진행 중이고, 인근 상업건물과 차별화된 디자인과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의 이익을 줄이고 디자인과 서비스공간에 공사비를 투입하면 투자하는 구매자와 입점하는 사용자들까지도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마인드로 건축을 진행하고 있다.

차별화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대기업의 경쟁력이라 할 수 있는 브랜딩에서도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회사 창립 초기부터 디자인과 브랜딩에 관심을 가지고 디자인팀과 MD전담부서를 육성해왔다.

건축물은 건축 디자인 자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마무리에서 방점을 찍는 역할은 각종 그래픽디자인이 담당하게 된다.

또한 건물 완공 후 내부를 채우는 계획까지 최초 계획단계부터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하나의 건축물이 완성된다. 작은 부분에서 디테일을 신경 쓰는 과정에서 품격을 더하게 되기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아울러 브랜드 디렉팅과 디지털역량 강화를 위한 BIM 도입과 화상회의, 안면인식 출역 및 출입시스템, 모바일을 이용한 건물제어 등 건축과정과 준공 후 관리시스템까지 고객의 눈높이와 니즈에 맞춰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 선진국형 건설방식 ‘CM’ 국내 적용 확산
사닥다리종합건설은 선진국형 건설방식인 시공책임형 건설사업방식(CM at Risk)이라는 독특한 시공방식을 국내에 도입해 신뢰를 바탕으로 교회건축계에서 각광을 받는 기업이다.

나성민 대표는 “시공책임형 CM방식이 국내에서 많이 쓰이지 않았던 이유는 최저가 입찰제도가 주로 쓰였기에 적정공사비에 의한 품질향상을 기대하는 것보다 눈에 보이는 원가절감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었다”고 진단했다.

이에 원가 절감 때문에 감수해야 하는 국내 건설계의 저품질 늪으로부터 탈피해 적정공사비에 의한 고품질 효과가 가져다주는 혜택에 주목하게 된 것이다.

나 대표는 “명품과 가품은 겉으로 볼 때는 비슷해 보이지만 품질 면에서는 비교할 수 없는 큰 차이가 있다”며 “가격 차이를 극복하고도 남는 명품의 가치가 있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물며 건축물은 완공이 되면 수십년 혹은 그 이상의 세월동안 많은 사람들이 지나 다니면서 수없이 많은 평가를 듣게 된다”며 “작은 금액을 아끼려다 오랫동안 속앓이를 하기 보다는 적정가격을 투입해 제대로 된 결과물을 내는 것이 건축주와, 더 나아가서 그 건물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에게까지 혜택을 줄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성민 대표는 명품이 차별화될 수 있는 이유는 모든 제조과정에서 포함되는 디테일 때문이라고 한다. 사닥다리종합건설이 명품을 짓는 회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하면서 작은 것까지 놓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포부다. 5년 이내 아파트 브랜드 출시 목표 역시 뚜렷하다.

중소기업 한계를 넘어 상업, 오피스, 의료, 주거 등의 여러 가지 건축분야에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사닥다리종합건설.

이들은 토목, 안전, 기전 등 건축 전 분야에 걸친 인재 확충과 함께 안전환경연구소 개소 및 연구활동 등을 지속하며, 작지만 강한 기업을 넘어 끊임없이 변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시시각각 달라지는 경제상황을 대처하며 신뢰할 수 있는 기업으로서의 실력을 갖춰 나가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