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천 가구 이상 대단지 24곳 분양
올해 2천 가구 이상 대단지 24곳 분양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2.04.2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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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아파트값 상승률, 1500가구 이상 38.57%로 최고

경기·경북·부산 등 주요 건설사 분양… 서울은 무더기 연기

올해 전국에서 2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24곳이 분양에 나선다. 서울의 주요 재건축·재개발 단지 대다수가 분양가 산정, 시공사 교체 등 문제로 지연되고 있음에도 작년보다 10곳이나 많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는 2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24곳(기분양단지 포함), 총 6만 6863가구가 분양된다. 이 중 조합원, 임대 물량을 제외한 3만 4290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연도별로는 2018년 11곳(2만 84가구) 2019년 10곳(1만 4723가구) 2020년 9곳(1만 5639가구) 2021년 14곳(2만 4486가구) 등이다. 올해가 5년새 가장 많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0곳으로 가장 많고, 경북 4곳, 부산 3곳, 인천 3곳 등이다.

2년간 전국 규모별 아파트값 상승률. (자료 : 부동산인포)
2년간 전국 규모별 아파트값 상승률. (자료 : 부동산인포)

대단지 아파트가 완공되면 지역 시세를 리드하는 대장주로 등극한다. 실제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년(2020년 4월 1일~2022년 3월 31일)간 전국 규모별 아파트값 상승률은 1500가구 이상(38.57%)이 가장 높았다. 이어 1000~1499가구(38.04%), 700~999가구(37.86%), 500~699가구(37.66%)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현대건설이 이달 경북 포항에서 ‘힐스테이트 환호공원’ 2994가구를 선보인다. 단지 내에서 환호공원과 바다 앞까지 이어지는 산책로가 조성될 계획이고 일부 세대에서는 오션뷰가 가능하다.

해맞이초, 항구초, 대도중, 환호여중 등의 학교도 가깝다. 하나로마트, 죽도시장,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이마트 등 쇼핑시설은 물론 시티병원, 포항시립미술관, 롯데시네마, 경상북도교육청문화원, 실개천거리도 가깝다.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는 5월 전남 순천에서 ‘트리마제 순천’ 1·2단지 총 201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주변으로 봉화산, 웅방산, 조례호수공원 등 풍부한 자연환경을 갖췄다. NC백화점, 킴스클럽, 홈플러스, 근로복지공단 순천병원 등 생활 인프라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GS건설·SK에코플랜트·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부산 부산진구에서 양정1구역 재개발사업 총 2276가구 중 1162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부산 지하철 1호선 양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양동초, 양동여중, 양정고, 세정고, 성모여고 등 다수의 학교가 인접해 있다.

경기 의왕에서는 GS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이 ‘의왕 자이 SK뷰’를 선보인다. 총 2633가구 중 89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내손 어린이공원, 내손체육공원 등이 가깝다. 내손초, 백운고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고, 안양농수산물 도매시장, 롯데마트 등도 근거리에 있다.

광명에서 GS건설·포스코건설·한화건설 컨소시엄이 광명1구역(총 3585가구)을, 현대건설·GS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이 광명5구역(총 2878가구) 재개발사업을 통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안양천, 목감천 등 주변 자연환경이 풍부하고,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에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