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AI 실시간발전량 기술'로…제주 태양광 전력계통 예측성 확보
전력거래소, 'AI 실시간발전량 기술'로…제주 태양광 전력계통 예측성 확보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2.04.1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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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코어드테크놀로지스 기술 도입, 전체 태양광 발전소 발전량 예측
전체발전소 실제 계량 대비 10% 비용으로 2% 오차 수준 확보
향후 전국 확대 적용, 예측 가능한 국가 전력계통 운영 고도화 기여
전력거래소 본사 전경.
전력거래소 본사 전경.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G10 국가와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생존전략으로 꼽고 있고 정부도 탄소제로 정책의 강력한 시행으로 신재생발전원 비율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 전력시장에 진입한 기존 대형발전소(발전자회사 등) 및 대규모 신재생발전소는 전력거래소 계량운영시스템에 실시간 발전량 정보가 자동 취득되고 있으나, 일정 규모 이하의 중, 소규모 신재생발전소는 전력시장 시스템에 취득되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 신설되는 발전소 대부분이 100kW 이하의 소규모인 점을 고려하면 전력거래소 시스템에 미취득되는 실시간 발전량 출력 누적수치는 전력계통 안정운영에도 적지 않은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도입된 제주도 내 태양광발전소 실시간 발전량 예측시스템은 전력거래소 실시간 계량모뎀을 통해 제주도 내 약 10%에 해당하는 발전소 발전량을 자동 취득한다.

더불어 AI기반 예측기술을 적용해 전력거래소에 등록된 제주도 내 전체 태양광발전소는 물론 한전 PPA발전소, 자가 소비형 BTM 태양광발전기를 포함한 제주 지역 내 전체 태양광 발전기의 실시간 발전량을 1분단위로 추정할 수 있다.

본 시스템의 개발사인 인코어드테크놀로지스(대표 최종웅)는 과거 운영데이터를 통해 검증해본 결과 전체용량 대비(발전량 기준) 평균 2%의 오차를 확인했다.

일반계량기의 허용오차가 1%인 것을 고려하면 실제 계량기를 통해 수집되는 전수계량 측정값과 큰 차이가 없는 높은 정확도로 평가받고 있다.

실시간 발전량 예측시스템이 도입되면 전국적으로 산재해 있는 모든 태양광발전소의 실시간 발전량을 취득하지 않아도 10% 내외의 샘플 기반 예측으로도 같은 수준의 측정 정확도를 얻을 수 있다.

향후 계량운영시스템에 접속되지 않는 소규모 분산전원이 확대되더라도 전력계통 감시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실시간 발전량 예측 알고리즘에 관한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예측 정확도를 지속 향상시켜 이를 안정적인 전력계통운영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또한 육지로도 확대 적용을 검토, 국가 전력계통운영의 고도화 및 효율성을 G10에 걸맞은 단계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