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콘업계 "-30% 손실률… 더 이상 못 버틴다" 특단 대책 촉구
철콘업계 "-30% 손실률… 더 이상 못 버틴다" 특단 대책 촉구
  • 국토일보
  • 승인 2022.04.1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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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콘크리트업계, 최악의 경영난 봉착… 특단 대책 촉구
원자재 및 노무비 폭등에 따른 정부차원 지원책 병행해야
"철콘사용자, 파업 원하지 않아 ... 상생하기 위한 몸부림"
철근콘크리트업계가 최근 자재비 및 인건비 폭등으로 경영난이 악화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철근콘크리트업계가 최근 자재비 및 인건비 폭등으로 경영난이 악화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원자재 및 노무비의 폭등에 따른 자재 및 인건비 상승으로 전문건설산업의 어려움이 최고조에 올라 이에 대한 정부 차원 특단의 대책이 촉구되고 있다.

전문건설업종 가운데 특히 건설공종 중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철근콘크리트업계는 최악의 경영난에 봉착해 있는 업종으로 총파업 등 극단의 선택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전국 지역별 철콘사용자연합회 중 수도권연합회는 물가인상분에 대한 공사비증액 공문을 전 건설현장에 송부하고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원도급사들의 능동적인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전문건설협회 철근콘크리트협의회 장세현 회장은 “ 5%의 마진율을 보고 기업을 경영하는 철콘업계가 인건비와 자재비가 2배이상 폭등, -30%의 손실율을 달리고 있는데견딜 수가 없다” 며 “적당한 시기까지만이라도 민간공사 에스컬레이션을 적용해 전문건설업이 원만한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길 갈망한다” 고 호소했다.

장 회장은 이어 “결코 파업을 하고 싶지 않다” 며 “차라리 공사를 포기하는 것이 그나마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기에 생존의 한 수단에 불과하다는 점을 헤아려 주길 바란다” 고 말했다.

본보가 철콘업계 실태를 집중취재 조사한 결과 지난해 다소 매출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A사는 무려 140여원 적자를 기록했으며 B사는 40억원 등 적자기업이 부지기수로 나타나고 있으며 대략 연중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는 500여개사는 대부분 적자 폭이 갈수록 커져 공사 포기는 물론 폐업을 검토하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건설협회도 최근 대정부 건의를 통해 “ 공공은 물론 민간공사에도 자재가 상승분을 공사비에 반영하고 공사가 중단된 경우 공사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정부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본보 특별취재팀 취재 결과 이러한 건설현장의 문제점은 원자재 값의 상승도 있으나 결정적 요인은 강성노조의 무리한 요구로 인한 노무비 급등이 치명적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따라서 물가당국, 즉 기획재정부의 제도적 기준을 초월한 현실적 판단이 전제돼야 하며 강성 노조 횡포에 대한 강경하고 적법한 공권력이 병행돼야 한다는 것이 전 국민들의 목소리다.